• 내 마음이 지옥일 때 작가 이명수 출판 해냄출판사 연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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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띠지에 적힌 글귀가 마음을 흔들었던 책. "자기 속도로 가는 모든 것들은 옳다." 유명한 정신과의사 정혜신씨의 남편인 이명수 씨의 책인데, 잔잔한 위로가 있다. 처음엔 심리기획자?의 책이라길래 흔히 아는 그런 심리학책인가 싶었는데 시와 이야기가 가득했다. 그 시와 대화하듯, 시를 읽는 나와 대화하듯 한 페이지를 가득채우고 때로는 그걸로 부족한 이야기들을 덧붙여주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중간중간 위로가 되는 시와 문장들이 많이 보여서 울컥울컥했다.

    근데 사실 제일 울컥했던 건 차례를 펼쳐봤을 때였다. 징징거려도 좋다, 무조건적인 내 편, 꼭 한사람, 나는 원래 스스로 걸었던 사람이다, 자기 속도로 가는 모든 것은 옳다, 자꾸 무릎 꿇게 될 때,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세상에서 나만 고립되었다고 느낄 때,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의 제목까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상황들이 차례에 담겨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살다보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상처를 받는다. 아무리 튼튼한 마음을 갖고 있어도,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고 살아갈 수가 없다. 아픔은 모르고 웃기만 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상처투성이가 되어보면 나는 원래 이렇게 상처투성이인 사람인가, 다 내 잘못인가 하고 자책하게 된다. 그럴 때 이 책을 읽었었다. 가장 소중하게 담아놓은 한 구절을 나눠본다.

    "모든 인간의 어른 시절' 나'는 온전한 나, 치유적으로 건강한 나의 원형이다. 나는 본래 그렇게 사랑스런, 사랑받아 마땅한 혹은 사랑받았던 사람이다. 절대적으로 괜찮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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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저의 속도가 느리고 많이 방황있다고 생각했는데 서평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기분이네요. 줄글이 아닌 시와 이야기가 같이 있는 형식이라 더 읽기도 좋을 것같아요. 좋은 서평 감사드려요.

    • 항상 자존심을 버리고 자존감을 올리라는 말들을 들으며 너무 어려워 하는 저에게 정말 필요한 책인 거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에 변화가 생겼으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