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꿈꾸는 간호사입니다 작가 김리연 출판 허밍버드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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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잘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이라곤 친구가 해준 이야기나 TV를 통해 접한 이야기들 뿐이다. 친구가 간호학과를 다닐 때, 졸업하고 추천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1학년때도 절대 학점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태움'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본 적 있다. 교대근무 역시 간호사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최근엔 외국의 간호사 10여 명이 한 번에 임신을 해서 축하를 받았다는 기사와, 임신조차 순번을 정해서 해야한다는 우리나라의 간호사들의 현실이 담긴 기사를 나란히 읽은 적도 있었다. .

    <나는 꿈꾸는 간호사입니다>는 김리연이라는 한 간호사가 그린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걸어간 현실을 그린다. 전문적인 이야기고 간호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다면 더욱 공감될 이야기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읽을 거리가 많다. 어쨌거나 이것은 '꿈'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꿈을 꾼다는 것은 대체로 허황되게 들린다. 그것이 아주 작은 꿈이더라도 꿈을 꾸는 사람에겐 버겁고 힘든 일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어렵고 힘든 일들을 하나하나 타파하며 부딪혀야 비로소 꿈에 가까워질 수 있다. 때론 내가 가진 것을 버리고 때론 내게 없는 것들을 쟁취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간호사 김리연은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던 것들을 버렸고, 없는 것들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다. 꿈을 이루고 나서도 그 꿈이 온전할 수 있게, 버티고 버텼다. 그것은 간호사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꿈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 혹은 노력할 사람들에겐 마음에 닿을 이야기일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것은 한국과 한국의 사람들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아주 다르기도 했다. 꿈이 그곳에 있다고 해서 완벽한 이상향은 아니었다. 그 지점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이상향일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 현실을 모두 잊은 채 꿈만 꾸다보면 오히려 나를 무너지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

    "제가 도와드릴게요. 저는 당신을 위해 여기 있어요."
    라는 말이 참 크게 다가왔다. 병원에는 의사선생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간호사 '언니' 혹은 '누나'가 아니라 간호사 선생님. 그들 역시 환자를 치료하고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간호사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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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막연하게 간호사를 꿈꾸다가, ‘태움’이라는 문화를 알고 나서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런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만 가졌었다면, 이제는 간호사분들의 처우를 위해 더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 지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간호사 업무에 재직 중이라서 그런지, 간호사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간호사들이 부딫히는 현실적인 장벽에 대한 내용에 더욱 관심이 가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