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만큼 아련한 느낌이 잘 묻어나는 소설이다.
장강명 작가를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알게되서 가벼운 느낌의 연예소설일거라고 짐작했지만 전혀 달랐다. 책 표지처럼 푸르고 어두운 색감의 이야기지만 장강명 특유의 빠른 문체와 담담한 느낌은 역시 잘 살아있다.
SF적 요소가 섞여있긴 하지만 심하지 않아서 비현실적인 느낌은 많이 안든다. . 오히려 이런 식으로도 SF 요소를 활용할 수 있구나 하는 참신함을 준다.
장강명 작가의 다른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본사람, 혹은 그리움이나 향수와 같은 감정을 느낀지 오래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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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출판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