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화를 낼 때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상황이 그랬으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당연스럽게 감정에 대한 책임을 내가 아닌 상대에게 넘기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무언가에 화를 내는 우리의 보다 깊은 감정 속에 있는 것은 바로 ‘수치심’이다. 수치심은 나의 존재 자체를 부끄러워하며, 그것을 상대에게 들킬까봐 화라는 표면 감정으로 자신을 숨긴다.
저자는 실제로 우리가 무엇인가 ‘거슬려하는’ 것 자체가 그것이 우리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무의식중에 그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과거에 상처받았던 기억이 떠오르고, 나는 그 수치심을 어떻게든 가리기 위해 표면적인 감정으로 심충 깊은 곳의 수치심을 덮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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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감정 출판 덴스토리(Den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