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이 온다 작가 한강 출판 창비 졍졍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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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페에서 읽다가 정말 눈물 주르륵 흘렸던 책.

    2) 기억과 증언은 가능한가. 제노사이드 문학의 증언불가능성에 대해서 서경식은 말한다. 학살 당해 존재가 부재해서, 기억을 억압해서, 증언과 기억이 사람들에게 닿지 못하고 왜곡되고 상품화된다고. 이런 측면에서 <소년이 온다>는 각 장마다 서술자를 달리해 사건을 진술한다. 참담한 사실은 어떻게 전해지지 않는지. 왜 말할 수 없는지. 알려졌는데도 왜 세상은 그대로인지. 이 책은 형식을 통해 그리고 작가 한강만의 문체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p.s 내년은 5.18 40주년이다. 기념공원이니 기념식이니 보다 광주를 기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소설이 좀 더 논의됐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필요한 광주의 기억은 기념이 아니라 애도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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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이 책을 읽었을 때 코 끝이 찡했었는데 다 같은 마음으로 읽게 되나 보네요. 우리에게 필요한 광주의 기억은 기념이 아니라 애도라는 표현에 매우 공감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5.18운동을 되새겨 볼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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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 읽었을 때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정말 생생하게 다가와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눈물도 많이 났고요. 다른 분들도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 기억의 상품화라니 정말로 슬픈 말이네요. 이야기하신 대로 참담한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왜 사실은 그대로인지 책을 보고 한번 확인해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