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의 퀴어 작가 박차민정 출판 현실문화연구 浪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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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를 인지하려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분명히 좋은 현상이다). 특히 이 중에서 한국 퀴어의 역사를 다룬 '조선의 퀴어'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전에 한 번 빌려보았는데 재미있어 최근 다시 빌린 책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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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퀴어'는 조선 후기를 비롯, 최근까지 한국에서 나타난 퀴어의 다양성과 양상들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특히나 매체에서 퀴어를 다루는 시선을 다양한 자료와 함께 제시하며 비퀴어들이 퀴어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게 해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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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조선의 퀴어'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것은 개화기 이후 일제강점기 초반까지 경성에서 나타난 퀴어이다. 이 당시에는 일본에서 유행하던 에로그로(에로+그로테스크)와 관련되어 사람들이 이를 굉장한 흥밋거리로 생각하였다는 점에 있다. 2000년대 초 한국에 일었던 '엽기' 붐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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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퀴어'는 잘 알지 못했던 퀴어의 이야기를 자세하고 재미있게, 그러나 그들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으며 바라보는 좋은 책이다. 기회가 된다면 책이 참고한 다른 논문을 찾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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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궁에서 생활을 하는 궁녀들도 동성애를 많이 했다고 알려져있죠. 책을 읽으면서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싶네요 !!

    •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갖고 있으려면 그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고, 퀴어 역사를 아는것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다만 성소수자를 비성소수자와 구분하여 그들의 역사를 알고, 이해하고자 하는게 그들에게 특이점?을 부여하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 비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어우러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구분지어서 이해하고자 하는게 필요한걸까요?

      • 따로 노력해서 개별적으로 보려고 하지 않으면 보기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차이를 인정하려면 먼저 그 차이를 알아야하니까요.

      • 저도 끆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소수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을 따로 보는 것이 그들에게 특이점을 부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 주류에서 많은 조명을 받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므로써 소수자와 다수자 모두를 평등한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