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모든 ㅂ들을 위하여 작가 엄태주 출판 엣눈북스 이다인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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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책은 독립서점을 구경하다가 홀린듯이 구매한 책이다. 작가의 유럽 여행기와 친구들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작가가 말하는 자신의 유럽 이야기에는 내가 독일에 가서 느꼈던 감상들과 비슷한 경험이 많았는데,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또한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가지는 독서모임에 대해서도 소개하는데, 이런 반강제성(?)을 갖는 모임을 몇 년째 (거의 10년이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어온다는 것이 부러웠다. 오랜 친구들을 독서 감상을 나눈다는 이유 혹은 핑계로 계속 만날 수 있어서 부러웠고, 바쁘다며 모임에 참가하지 않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모임이 계속 유지됐다는 것 또한 부러웠다. 작가의 친구 한 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작가는 왜 친구의 힘든 마음을 몰라줬을까 라며 자책도 하고, 반성도 한다. 전 날까지 독서모임에 웃으며 나왔기에 몰랐다는 건 어쩌면 핑계가 아닐까 라고 자신을 질타하기도 한다. 가장 가깝고 아끼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온전한 마음을 모르더라도, 상투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안녕을 물어야 한다. 너도, 나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지만 모두 ㅂ으로 묶일 수 있다며 함께 깔깔대며 웃어야 한다. 나와 타인의 관계, 사람간의 거리, 사회와 나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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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독립서점에서 책을 구매했다고 하셔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신기했습니다.
      제 삶에 지쳐서일까요 요즘들어 남을 이해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고 우리모두 하나의 공동체 이고 서로 이해하며 아껴야 함을 느껴보아야겠네요.
      리뷰 잘보았습니다.

    • 오랜 친구들을 독서 모임을 통해 계속 만나 오다니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싶은 내면 속은 알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 아프기도 했습니다.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서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