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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기타 잘 치면 소원이 없겠네 작가 김우종 출판 한빛라이프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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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에서 충동적으로 기타를 구입한 후 읽은 책인데요. 기타 기본기를 혼자서도 탄탄하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빌리기보다는, 소장하면서 하루하루 책장을 넘기며 기타를 배워야 할겁니다. 저는 이북으로 읽으면서 기타를 연습했어요.
    다만 당장 특정 노래를 연주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읽기보다는 유튜브 기타 강습을 보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코드를 책으로 열심히 공부할 필요 없이, 짧은 노래 정도는 칠 수 있거든요. 저는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기타를 익혔습니다. 탄탄한 기본기와 굳은살이 갖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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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겨울엔 꼭 묵혀둔 기타를 다시 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안 친지 너무 오래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거든요.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 자유론(현대지성 클래식 20) 작가 존 스튜어트 밀 출판 현대지성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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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치고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책에서 나온 개념을 배운 적이 있으실 거에요. 과거의 밀이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도 통용되는 이야기를 쏟아내는데 감탄하고, 공감하다보면 책이 끝납니다. 특히 인간의 판단이 옳을 수 있다고 보는 건 그것이 수정 가능하기 때문이며, 그 수정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으면 인류는 진리를 얻을 기회를 영영 놓치는 거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떤 의견인든지 강제로 침묵당한다면, 그것이 진리일 것이라 믿는 모습도 인상깊어요. 어째서 이러한 주장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꼭 읽어주세요.
    다만, 꼭 최신판으로 읽으시길 바랍니다. 따로 구매하고 싶지 않아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구판이라서 한자어와 번역체로 점철돼있었습니다. 책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도 서문이 너무 좋아서 겨우겨우 이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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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능의 불시착 작가 박소연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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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번도 직장 생활을 경험한 적이 없음에도 충분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대학 생활 속에서도 몇 번 마주했던 순간들이거든요. 그러한 공감과 우스움 속에 씁쓸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타 베스트셀러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쉬운 내용과 깔끔한 편집을 자랑합니다. 어려운 책이 질리신 분들께 잠시 쉬어가는 타임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 책을 다 읽는데 두 시간도 걸리지 않은 거 같아요. 쉽고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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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능의 불시착이라는 제목이 매력적이에요. 직장생활에 대한 책이군요! 가벼운 마음과 함께 읽어봐야겠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 공간의 미래 작가 유현준 출판 을유문화사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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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공간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갖고 읽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건축에 대해 문외한인 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주셨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특히 천장이 뻥 뚫린 발코니의 필요성을 강조하신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베란다가 있고 없고가 큰 차이고, 또 그 베란다의 천장이 존재한다면 베란다의 기능을 다 하지 못하는 거라고 합니다. 단순히 일조량이나 창문의 크기만 고민했었는데, 역시 좋은 집이 되기란 쉽지가 않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 유현준 교수님께 관심이 생겨서 운영하시는 유튜브를 구독했는데요. 책과 똑같은 내용의 강의를 하시더라고요. 참고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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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준 교수님 유튜브에서 건축 관련 영상을 인상 깊게 본 기억이 있는데.... 책을 내신 줄은 몰랐네요. 공간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기에 더 중요하고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시간 되면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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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길고양이들과 함께 작가 심너울 출판 아작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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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웃기고 재밌습니다. 사회 비판을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싶어요. 이 책을 통해서 안전가옥이라는 출판사를 알게 됐고, 이 출판사의 다른 책들도 읽게 됐어요.
    누구나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비유를 사용하는데, 그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비유입니다. 가령, 수술을 끝마친 남성의 한쪽 귀가 조금 잘려있는데요. 그가 중성화수술을 했다는 걸 암시합니다. 이밖에도 엥?! 하는 포인트가 정말 많은 책이에요. 평범한 책은 질린다,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이 책과 안전가옥 출판사의 다른 책들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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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튼, 노래 작가 이슬아 출판 위고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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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 이슬아로 유명한 이슬아 작가의 책입니다. '노래'라는 소재로 이 책을 이끌어나가는데, 그는 노래와 그다지 친밀한 사이가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책을 썼냐고요? 궁금하시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쉽게 읽을 수 있고, 던지는 메시지도 크게 어렵지 않아요. 나도 노래방이나 가볼까! 잘 부르진 않지만! 하는 요상한 용기도 샘솟습니다. 이슬아 작가의 팬이라서 읽었는데, 팬이 아닌 분들도 너무 재미있게 읽을 거 같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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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작가 김금희 출판 마음산책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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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슴 편안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잔뜩 읽을 수 있어 행복했어요! 화해를 하는 우리만의 방법, 기억에 남는 산술 불가의 하루들. 아주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어떤 사건... 우리 삶에서 한 번은 만날 수 있었던 그 순간순간들이 모여 이 책이 됐습니다. 너무 공감가는 내용들이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됐습니다.
    여러 소설들이 엮인 책이니, 하루에 다 읽지 마시고 텀을 두시고 천천히 읽기를 추천합니다. 한여름밤에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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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를 부탁해 작가 권석천 출판 동아시아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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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읽었습니다. 적절한 인용과 비유, 숫자의 활용, 주장을 전개해나가는 방식이 매우 설득력있습니다. 칼럼이란 응당 이래야 한다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특히 저자 개인의 생각을 전개해나갈때, 논리의 비약이 있으면 손쉽게 인정하고 그 부분을 메꾸는 방식이 인상깊었습니다.
    다만 신문의 칼럼들을 엮은 거다 보니, 주제가 되는 사회 현상을 잘 알지 못하면 글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권석천의 글이 궁금한 게 아니라면, 그냥 평소에 읽으시는 신문의 칼럼을 매일매일 읽으시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글 공부를 위해 읽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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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작가 이라영 출판 동녘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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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받은 책이라 읽게 됐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게 됐어요. 편집도 매우 훌륭하고, 가독성도 좋습니다. 비슷한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때 월등히 좋은 질을 자랑합니다. 내용도 생각할 여지를 많이 제공합니다.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평소 사회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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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움받을 용기 작가 안견, 일랑 출판 인플루엔셜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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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좀 읽기 힘들었습니다. 철학적 개념을 쉽게 풀어서 대화식으로 전달하고 싶었던 거 같은데, 번역책인데다가 풀이와 비유가 적절한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아~주 가볍게 철학을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지만, 이 책보다 더 좋은 책들이 많기에 다른 책들을 먼저 읽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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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작가 이서수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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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추천을 보고 읽게 됐는데요. 수상작의 완성도가 작년에 비해 아쉬웠습니다. 워낙 많은 소설이 묶여있다보니, 이 책을 읽으실 분들에게 던지는 질문 몇 가지로 리뷰를 갈음합니다.

    1. <마조의 시대>에서 ‘엄마’는 시를 통해 삶에서 도망을 치려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각자에게 ‘도망가는 시간’을 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2. <타인의 삶>에서 등장하는 ‘형’의 존재는 무엇이었을까요?
    3.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는다면, 나의 삶을 구성하는 수많은 사건 중 어떤 것을 택해 소설로 완성하고 싶나요?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하는 시간으로 이틀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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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 테크 작가 김미경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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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YU로 유명한 김미경 강사의 책입니다. 워낙 유명하신 분이기에 많이 기대했는데, 내용의 깊이가 모자랍니다. 세븐 테크들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 알고 싶으신 분에게는 추천합니다만, 이 책에서 많은 것들을 얻어가리라 기대하시면 곤란하실 겁니다.

    다만 우리 삶에서 이 세븐테크를 어떻게 녹여내야 하는지 고민할 여지는 충분히 제공합니다. 이 책을 읽고 다양한 이들과 독서 모임을 갖게 됐는데요. 이러한 모임의 매개로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혼자 읽기에는 얻어가는게 너무 적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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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것도 있어\' 정도의 깊이였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책이였다고 생각해요.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으신 분이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를 공부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저자의 다른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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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T의 시대 작가 이시한 출판 다산북스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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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한 작가의 초청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읽게 됐습니다. 문과생이다보니 NFT라는 개념이 너무 생소했는데, 책에서 너무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잘 읽히지 않았던 IT기사를 이해할 수 있게 됐고, 금융기사도 한결 수월하게 읽게 됐습니다. 다만 쉽게 전달하다보니, 깊은 내용을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저는 깊은 내용을 기대했어서, 별을 하나 뺐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초국가적이고 분산적인 구조를 갖는 암호화폐 개념이, 현실 세계를 어떻게 바꿀지 정말 궁금합니다. 가령 지방자치는 어떻게 될까요? 부산은 그 주도권은 선점하기 위해 디지털자산 거래소 건립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네요. 여러분들도 꼭 읽어보시고 의견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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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작품 전시회에서도 NFT라는 용어를 많이 접해보았는데, 들을 때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이 책을 읽고 한 방에 이해가 되었다니! 정말 읽어보고 싶어요. 꼭 읽어보겠습니다.
  • 이성복 아포리즘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작가 이성복 출판 문학동네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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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의 아포리즘입니다. 이성복 시인의 <서해>는 다들 수능을 준비하면서 한 번은 읽어보셨을텐데요. 이 세상에 없는 님이, 어딘가는 존재한다고 믿고 싶기에 서해는 가지 않고 남겨둔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애틋하고 로멘틱한 시이기에, 아포리즘도 그런 내용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포리즘은 매우 염세적입니다. 그런데 지적하는 부분이 사회와 잘 맞닿아있고, 공감할 여지가 많습니다. <서해>로 이성복을 알고 있는 이들은 실망할지 몰라도, 그럼에도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상깊은 구절 하나를 남깁니다.
    비평(批評)―원숭이처럼 상대방의 더러운 털 속에서 이를 잡아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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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면들 작가 손석희 출판 창비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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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입했으나, 솔직히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사건에 대한 회고나, 흔하디 흔한 칼럼 모음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시원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친구들과 술을 곁들여 밤새 이야기했던 저널리즘에 대한 한탄, 고민, 정망...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던 것들에 대한 해답이 들어있었습니다. 그 해답을 물어볼 곳이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글이 쓰고 싶어집니다. 나의 생각을, 내가 생각하는 ‘옳은 편향’이 무엇인지 찾고 싶어지고, 그 편향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되돌려준 이 책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옳은 저널리즘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고, 세상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라 알려준 손석희 전 앵커에게도 감사합니다. 다만, 무한한 신뢰를 보이지는 않겠습니다. 손석희 당신 역시도 의심의 대상으로 놓으라며, 이 책은 지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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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마워, 우울증 작가 궁도,현야 출판 비타북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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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이 절대로 고마워지는 내용은 아닙니다. 우울증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기는 합니다. 우울증은 곧 ‘몸이 쉬어야 한다’는 신호라는 겁니다. 그래서 우울증에 걸리면 움직이기가 싫고, 잠에서 깨어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우울증에 빠져있을 때 이 책을 읽었는데, 쉬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듯해 위로가 됐습니다.
    다만 그 외의 이야기는 공감하기가 어렵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하지 말라는 조언을 거듭 내놓는데요. 참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욕심을 버릴 수 있다면, 우울 속에서 허덕이지도 않겠지요.
    저자가 거듭 내놓는 대책보다는 ‘매일 30분간 환기하기’, ‘매일 티타임 가지기’, ‘낮에는 침대에 얼씬거리지 않기’와 같은 이야기들이 훨씬 하기 쉽고, 마음에 와 닿는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우울증에 빠져 이 책을 찾는 이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우울증이 고마워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책을 찾는 용기가, 이미 우울에서 빠져나오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의 바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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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끔 우울의 밑바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일수록 저 자신을 더 채찍질했는데 몸이 쉬고 싶어서 신호를 보냈던 것이었군요. 우울의 바깥에서 만나자는 정두나님의 멘트가 감동적이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 작가 윤영호 출판 ㅁ(미음)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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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를 계속해서 뒤흔들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소식을 모를 리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당신, 그 전쟁의 참혹함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신문과 뉴스에 나오는 정도로만 알고 계신가요. 전쟁이 왜 일어나선 안 되는지 잘 모르고 있지 않은가요. 물가와 유가가 폭등해 우리의 삶을 퍽퍽하게 만든다는 데서 문제의식이 끝나지는 않나요. 저는 솔직히 말해,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 역시 신문에서 추천을 받았는데요. 전쟁의 민낯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해. 도서관에서 바로 빌려 읽었습니다. 우리 도서관에 있어 정말 다행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엮어 만들었습니다. 생소한 지명에만 익숙해진다면,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세상을 뒤흔드는 전쟁을, 당신은 어떻게 바라볼 건가요. 그 방향을 정하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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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학왕의 사회학 작가 최종렬 출판 오월의봄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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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부산대학교에 입학했을 적이 기억나시나요. 이제 대학생이 됐다는 뿌듯함과 설렘이 가득했었습니다. 그 때 읽었던 책인데, 정말 공감하기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지방대학 학생들이 성찰적 겸연쩍음이라거나, 적당주의에 빠져있다는 얘기를 믿기 어려웠습니다.
    졸업을 코앞에 둔 지금, 이제야 그 뜻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 대학의 안과 바깥에 있는 이들을 고루 만나보고, 여러 활동을 해봤습니다. 지역에 팽배한 패배주의가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심지어 제 속에도 잠들어있던 패배주의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4학년이 돼 만나는 이 책은, 정말 색달랐습니다. 공감하는 한편,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 설명해주는데서 깊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 어떻게 해야 할지도 어렴풋이 그려졌고요.
    막막한 학교생활 속에서 떨어지는 자존감을 억지로 부여잡고 있는 당신,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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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작가 유지혜 출판 김영사 정두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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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 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추천해 준 책이라 읽게 됐는데요, 너무 마음에 들어서 따로 소장할 계획입니다.
    작가는 원래 여행 에세이를 써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여행을 전혀 갈 수 없게 되자 큰 상실감에 빠집니다. 여행이 인생이었던 작가는 우울 속에서 헤엄치다, 주변에서 행복을 찾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그 역시 여행이라고 생각하면서요.
    그 기행이 우울에서 빠져나왔던 제 방식이랑 같아서, 거듭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사소한 행복을 찾고, 나의 뿌리를 찾고, 내 삶 바깥이 아닌 안에서 추억을 되새겨요.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는 과정을 알려주는데, 그 과정을 독자에게 절대 강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을 가감없이 펼친 후, 작가는 이야기를 끝맺습니다. 그 여정에 동참할 지는 독자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 저는 사회과학 책들만 읽거나, 시인들의 에세이들만 읽어왔습니다. 그래서 표지를 보고는 저와 맞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무작정 용기를 강요하고, 감성적인 문구로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척’하는 그저 그런 에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제 편견을 깨부수고, 작가의 필력을 질투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꼭 추천합니다.
    추가로, 저는 이 책을 가을에 읽었습니다. 그 계절과 꼭 맞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껴두었다 가을에 읽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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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서점에 가면 보이는 표지만 예쁜 쓰레기들이 많다고 생각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조차 제가 가진 편협한 시각이라는 걸 깨닫게 된 이후에는 어떤 책이든 읽어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도 손이 잘 가지 않는 것은 별개이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서평 마지막 부분에 책과 어울리는 계절을 추천해주신 점이 인상 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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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에서 빠져나오는 방식이 참 좋네요. 주변에서 행복을 찾는 것 또한 여행이라니... 저 또한 단순히 위로하고 공감하는 글귀만 나열해있는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요. 삶을 사랑하는 과정을 알려주고 그 과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 좋네요. 가을에,\'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꼭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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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노래 가사랑 동일한 제목이네요 계절과 잘 맞는 책이라니 아껴두었다가 가을에 읽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