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가 있다. 만인에게 까칠하고 날이 서 있는. 그의 까칠함은 삶을 포기한 그에게서 당연한 일이었다. 그는 가장 소중한 아내를 암으로 결별한 후, 몇십번째의 자살시도를 한 그런 불운의 사나이다. 이 책은 이런 불운의 사나이가 이웃과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 마침내 마음을 열고 세상과 소통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 아니 내용을 영화로 먼저 접했다. 생전 보지 않던 EBS채널에서 오베라는 남자의 영화가 하고 있었고, 나도 모르게 이끌려버려 결국에는 책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니 영화 속 스쳐스쳐 지나갔던 문장들이 더욱 선명하게 나에게 다가왔다. 많은 스포일러를 굳이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위의 이야기 줄거리 그 이상의 내용을 이야기 하며 이 책을 추천하지는 않겠다.
다만 책 속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 “죽지 않으려면, 죽을 만큼 노력해야 해요”라는 말과 같이 이 책 속에는 수많은 자살시도를 하던 오베를 변화 시키듯이 당신의 우울한 당신에게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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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출판 다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