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서사음에디션) 작가 김하나 출판 위즈덤하우스 님의 별점
    보고 싶어요
    (2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란 정상가족의 범주 밖에 놓이면 하자나 결핍이 있는 비정상적인 가족으로 간주하여 배제하고 차별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정상가족이란 흔히 부부와 그 사이에 낳은 자녀로 이루어진 핵가족을 말하는데 현대사회에서 이 정상가족의 범위에 드는 가족은 날이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이다.

    3-4인 규모의 핵가족이 정상가족에 속하지 못하는 비정상적가족은 정말로 어딘가에 하자가 있는걸까? 요즘은 다행히도 이러한 시선에서 점점 더 자유로워지는 분위기이지만 아직까지도 한국이라는 사회는 정상가족 범위에 들지 못하는 유형의 가족에게 걱정어린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 같다.

    나도 가끔은 홀로 생각해본다. 먼 훗날 내 옆에서 나와 함께 가족을 이룰 사람이 과연 나의 배우자일까? 아니면 친구? 혹은 부모님? 그것도 아니면 반려동물이진 않을까하고.

    그런 상상을 하고는 문득 또 궁금해진다. 그러한 가족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이 책은 이런 내 궁금증에 대한 물음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 책이다. 같은 성별의 친구 그리고 반려동물들과 이룬 가족의 형성과정과 고충 그리고 일상까지. 이들을 가족이 아닌 다른 단어로 정의할 단어는 찾기 힘들 것 같다. 귀여운 고양이들 그리고 누구보다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와 함께할 작가의 인생이 부러웠다.
    더보기
    좋아요 2
    댓글 3
    •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가족이라는 범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서평이었습니다. 여자 둘이서 가족으로 살고 있을 책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 제 친구도 이 책을 추천했는데 리뷰를 보니 더 궁금해지네요. 정상성과 비정상성은 결국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상가족과 비정상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질 날이 결국에는 오지 않을까요?
    • 꼭 혈연관계로 이루어진 관계만을 가족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저의 반려견 별이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사랑하는 제 가족이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정상가족, 비정상가족 이렇게 나누고 어느 한 쪽을 차별하는 그런 분위기가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