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Q정전 작가 루쉰 출판 선학사 라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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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쉰은 중국의 문학가, 사상가, 혁명가이자 교육가로 일본에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의 작품에는 ‘신해혁명’을 배경으로 한 것들이 많은데, 널리 알려진 『아Q정전』 역시 신해혁명이 관련되어 있다.
    ‘아Q’는 성도 정확하지 않고 본적도 정확하지 않은 하층민이다. 아Q는 자존심이 무척 강했으나 늘 얻어맞고 다니기 일쑤이고, 자신이 만만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한다. 그는 힘없고 비굴한 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는 비열한 방법으로 싸우고, 부스럼 자국조차 영광스러워하고 뿌듯해한다. 자신은 배운 사람이라 여기며 상대를 깔본다. ‘정신적인 승리법’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소설 속 인물은 전반적으로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아Q가 자학하는 것 외에도 마을 사람들은 이미 사람을 때리면서 그것에 익숙해져버렸고, 아Q가 부르고 다니는 노래의 가사도 짙은 폭력성을 띤다. 아Q는 자신과 자오 가문을 동일시하고 변발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데, 이런 것을 통해 그는 봉건적인 가치관을 벗어나지 못한 인물로 표현된다. 또한 중화사상을 탈피하지 못했기에 다른 문화를 수용할 줄도 모른다. 따라서 아Q가 좀 더 발전적인 인물이 되지 못한 것이다. 또한 아Q에게는 이증성이 나타나는데, 자아에 대한 생각이 없었기에 혁명에 대한 생각이 극과 극으로 바뀌는 것으로 형상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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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Q정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어왔지만 제대로 서평을 접한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