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널리 알려진 고전소설에 대하여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보다 상세한 부연설명을 덧붙인 책이다. 읽는 동안 마치 어렸을 때 읽던 옛날 이야기책 같았고, 해설 부분이 있어 당시의 시대적 흐름이나 상황을 알 수 있어서 작품만 읽는 것보다 이해도 잘 되고 쉽게 다가왔다. 그리고 작가가 여성의 관점에서 서술하여 기존의 지식 혹은 평소의 생각 너머 색다른 시각으로 잘 알려진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규교과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박씨전을 비롯하여 이생규장전, 강도몽유록, 열녀함양박씨전 등의 여러 소설을 통해 중세의 여성의 삶과 전쟁의 참상을 보여준다. 특히 여성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소설을 “양반 남성들의 판타지, 그 이면”이라는 주제로 풀어낸 단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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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설에 빠지다 출판 마음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