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신 작가 Kafka, Franz 출판 문학동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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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프카의 작품들은 개성이 아주 뚜렷하다. 특히 고독하다는 단어가 어떤 느낌인지 어떤 작품보다 잘 나타내준다는 특징을 가지고있다. 그의 독자적인 문체는 다른 작가들의 것들과는 매우 이질적이다. 그의 대표작인 변신은 자본주의시스템에서 인간관계 혹은 가족관계의 변화에 관한 인간소외에 대해 예리하게 파고든 작품이다. 대부분의 카프카의 작품들이 그러하듯 매우 암울한 분위기를 가지고있다. 혹자는 카프카의 작품들을 '검은색의 기이한 아름다움'이라 칭하였는데, 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카프카의 작품을 읽다보면 개인의 얘기인 것 같지만 그는 작가 개인의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다. 즉 작품속 인물의 모습은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혹은 우리 안에 내재되어있는 모습이다. 카프카는 인간 소외라는 주제에 민감하게 반응한 작가이다. 자신의 일생이 외롭게 고립되어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 무엇이냐하는 것이다. 인간 형태의 육체인가, 경제활동 능력인가, 혹은 인간으로서 생각하고 사고하는 영혼인가. 적어도 사회에선 완전한 인간의 육체와 경제활동능력과 인간으로서의 영혼적 가치 세가지를 모두 갖추지 않는다면 인간으로서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의 모습을 가장 작은 사회단위인 한 가족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인간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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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카프카의 \'변신\'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세상 혐오스러운 벌레로 변신한 가족 구성원을 통해 경제능력을 상실한 개체는 혐오의 존재로 전락해버리는 사회를 드러냈다는 점이 읽으면서 충격적이었습니다. 저에게도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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