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하다는 착각 작가 마이클 샌델 출판 와이즈베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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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굉장히 간단하고 명료한 아이디어와 주제의식 하나에서 출발하여 책 한권까지 완성된 케이스다. 작가가 주장하는 단순한 주제의식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통해 반복적으로 상기시켜주는 형식의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우리 사회의 공기층에 떠다니는 듯한 능력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특히 마이클 샌델은 이 책을 통해 능력주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폐해들에 대해 심도있게 지적하는데, 그것들에 대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예로 들자면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대할 때, 또는 고학력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대할 때 은근히 무시하는 태도나 재산의 많고적음에 따라 형성되는 분위기가 다른 경우들이 그것이다. 마이클 샌델은 지위의 높고낮음과는 상관없이 사람대 사람으로 상호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작가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또다른 제목은 <갑질>이라고 지을 수도 있다. 갑질이라 함은 보통 우월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 그것을 인지하고 악용하는 경우라 할 수 있는데, 마이클 샌델은 이러한 우월적 지위는 스스로의 능력이 아니라 그저 주어지는 운 또는 우연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대 인간으로서 서로를 존중하지 못하는 비인간적인 행위인 갑질은 일어나선 안된다고 본다.
    모든 분야에서, 모든 기관,단체에서 상하관계는 존재할수밖에 없다. 이런 현 시대에서 이러한 주장이 현실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은 있지만 이 책은 현상이 아닌 당위를 설명하는 책이다. 마이클 샌델은 미국의 종교,정치,교육 문화 등 다양한 통계와 설문자료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사람이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 수십가지의 이유와 설명을 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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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쉽게 다른사람을 판단하고 비교하는 세상에서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한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항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모두가 자신이 가진 편견에 따라 사람들을 바라보니까요.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