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음나무 숲(양장본 HardCover) 작가 하지은 출판 황금가지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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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음악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얼음나무 숲은 에단이라는 음악가들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라는 각각의 악기를 다루는 세명의 천재 사이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서로는 서로의 음악을 흠모하고 그들의 청중이 되고싶다는 열망을 표출한다.
    이 책은 특징 몇가지로 추려 설명할 수 있다.
    글로 음악을 표현한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귀로 들어야 하는 음악을 글자로 읽어서 느낄 수 있을까? 이 작품은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소설에서 나오는 음악은 클래식음악이 주가 된다. 문화컨텐츠에서의 클래식은 생각보다 낯설지 않을 것이다. 영화 아마데우스나 만화 피아노의 숲 등 여러 작품에서 소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천재와 또다른 천재에 대한 이야기는 흔히 쓰이는 단골 소재이다. 얼음나무 숲은 유려하고 단정한 문체를 가지고 있다. 강렬한 음악을 묘사할 땐 열정적으로 풀어내기도 하지만 정성들인 묘사들로 인해 책을 손에소 놓기 싫어진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갖춘 채 복선회수와 반전으로 소설의 전개를 이끌어가는 이 작품은 교향곡처럼 강력한 기승전결을 이루어냈다. 얼음나무 숲을 다 읽고 나면 시간이 지났는지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몰입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매력적인 작품이며 읽어본다면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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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을 글로 표현해냈다는 이 서평을 읽고 책이 궁금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류의 소설들을 좋아하는데, 시간이 된다면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