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공부하는가 작가 영목, 광사 출판 한스미디어 레드애플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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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입시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힘든 과정이다. 그에 상응하는 학부모들의 교육열과 시장가치도 비정상적일정도로 크다. 우리나라와 그나마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이웃나라 일본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일제시대에 교육관련 제도나 학교의 형태를 일본에 본뜬 것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90년대 중반에 초등학교로 바뀐 '국민학교'라는 명칭도 그중 하나였다. 국민학교라는 이름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초등학교6학년,중학교3년,고등학교3년,대학교4년이라는 제도는 유지되고,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혹독한 입시문화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에서도 대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입시전쟁을 치러야 한다. 우리나라가 서울대를 시작으로 서열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일본도 동경대를 시작으로 점수별로 줄세워져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왜 공부하는가 라는 아이들의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 또는 대학에 이미 입학한 사람에겐 충분하지 못한 답변이다.
    작가가 이 책에서 중점에 두는 것은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아이가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부모가 논리적으로 대답해줄 수 있다면 공부는 무의미에서 벗어난다.'
    이 책을 통해 스즈키 코지는 공부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역사 연표를 외우고 미적분을 하면서 이걸 어디에 써먹을지 의문이 생긴다. 전공 관련 직업을 구하거나 도전 골든벨에 나가지 않는 이상 이것들이 쓸모가 있을까? 작가는 이와같은 태도는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겉모습만 바라본 것에 불과하다 말한다.
    작가가 열거하는 이유중 하나를 언급하자면,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겪게 될 많은 문제들의 해결 방법은 다르지만 그 방식은 동일하며 그 해결 능력을 익히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왜 공부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없이는, 공부는 고통의 연속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공부,학교라는 말만 들어도 지긋지긋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사람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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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공감되는 책, 그리고 서평인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공부의 목표가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었다보니 대학을 와서 공부의 이유를 상실했고, 많은 방황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스스로에게 \'왜 이 학문을 공부하고 있어?\' 라고 물어보면 저는 대답할 말이 없네요. 그래서 늘 새로운 것을 찾고 방황하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하던 평생 사람은 공부한다고 하잖아요. 앞으로의 나를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찾아간다면 좋을 것 같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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