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로사회 작가 Han, Byung Chul 출판 문학과지성사 허종헌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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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사회는 신기하게도 한국인이 쓴 철학책인데 독일에서 출간되었다. 심지어 작가가 독일어로 적어 출판을 해서 한국의 다른 독일어 번역가가 다시 번역을 하고 난 뒤에 한국에 출판되었는데 우선 이 배경 자체가 독특해서 눈에 띄었다.
    피로사회는 읽어보면 굉장히 공감되는 내용들이다. 굉장히 짧은 책이고 그만큼 말하는 주제도 넓지 않다. 대부분 다른 철학자나 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그 사람들의 말에 대해 반박을 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책이 진행이 되어 약간 난해한 느낌은 있으나 현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 읽기에는 그렇게 새롭지 않은 이야기이다. 간추리자면 이 책은 현대인들이 스스로를 착취하고 있다는 내용의 책인데 아직까지 여전히 유용하고 있는 주제이지만 출간될 당시에는 대부분 의식하지 못했다면 지금은 대부분 인식은 하지만 해결할 방도 없이 그저 살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짧은 책이 말하는 주제는 그렇게 새롭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은 이 작가의 사회를 바라보는 특유의 시선의 방향이 드러나 있어 그 점에 있어 타인에게 새로울 부분은 있기는 하다. 또한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스스로를 착취하며 그것을 당연히 여기는 문화는 존재하기에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읽을 만한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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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이 쓴 철학책인데 독일에서 출간되었다니 정말 흥미롭네요. 요즘 한국이 피로사회 그 자체인 것같은데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같아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