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이면서 동생 아닌(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작가 천하오취안 출판 지식을만드는지식 오리금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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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이면서 동생 아닌’ 이라는 캐나다 화인 소설을 통해 이들의 캐나다 생활을 조금 엿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이방인의 느낌이 많이 나지 않았고 일반 캐나다인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소설의 내용도 대부분 그저 캐나다 화인이라는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책을 읽어보기 전엔 솔직히 캐나다로 이민 간 중국인들이 제도, 문화 또는 인종차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내용이 주를 이룰 줄 알았다. 그런데 심지어 어떤 작품은 이 책이 화인소설이라는 것을 잊게 할 정도로 이 책은 그저 주인공이 캐나다 거주 화인일 뿐인 일반적인 소설이었다. 물론 화인의 고충이 드러난 부분도 있었다. <아름다운 실수>에서는 타국에서 발병한 질병과 그를 치료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안 그래도 낯선 다른 나라에서 질병까지 얻어 힘들어하고 그를 치료하기 위해 더 애써야 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결국 주인공은 본인의 질병 문제를 잘 해결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타국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힘든 일을 겪어도 화인들은 그를 잘 이겨낸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동생이면서 동생 아닌> 이야기도 어찌 보면 주인공이 화인인 일반 소설 같을 수 있었겠지만 나중에 더 생각해보니 화인의 특이한 모습을 잘 보여줬던 이야기였던 것 같았다. <동생이면서 동생 아닌>의 주인공의 가족은 재혼가정 형태였다. 이때 좀 더 특이한 점을 아버지와 재혼한 새어머니의 출신 국가가 달랐던 것이다. 홍콩, 중국, 대만 등지에서 캐나다로 이민 온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는 경우는 사실 캐나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러 국가로 이루어진 가정의 형태는 나에게 특이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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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수업 때문에 읽게 된 책인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저도 인종차별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엮어 놓아서 편하게 읽기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