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신 작가 프란츠 카프카 출판 책만드는집 새벽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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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츠 카프카는 유대계 독일 작가로, 현대 사회 속 인간의 존재와 소외, 허무를 다룬 소설가이다. 그는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상황 설정 속에서 인간의 존재를 끊임없이 추구한 실존주의 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상황 설정은 변신에서도 나타난다. 비현실적인 상황은 그레고르가 흉측한 해충으로 변한 것에서 현실적인 상황은 해충으로 변했음에도 자신의 출근을 신경 쓰는 모습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왜 해충으로 변한 것일까? 나는 카프카가 그를 흉측한 해충으로 변신시킴으로서 그의 가족들과 주변으로 하여금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작가가 인간이 얼마나 외형적인 모습에 지배를 받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를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외형의 애완동물의 모습으로 변신시켰다고 생각한다면 과연 그는 가족들에 의해서 방에 가두어졌을까? 말라 죽을 때까지 소외시키며 격리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외형적인 모습에 집중하여 그 본질에 대해 바라보지 못하는 문제는 현대사회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그 예는 ‘외모지상주의’이다. 물론 한 사람에 대해 알기위해서 그의 외형적인 모습을 완전히 배재할 수 는 없겠지만, 그 부분이 다른 요소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 가령 아나운서를 뽑을 때 그 사람의 지성과 발성 목소리가 더 중시 되어야 하지 단순히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가 중요하게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미의 기준이 ‘얼굴이 작고 눈이 커야하며 피부는 희고 몸은 말라야한다.’와 같이 정형화됨으로써 그 기준에서 벗어나는 외형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또 그 생각이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되며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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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읽었던 출판사에서는 그레고르를 큰 바퀴벌레로 그려서 징그러웠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사실 작은 딱정벌레로 변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담 덜 징그러웠을텐데 가족들이 너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