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는 여러 단편이 모인 소설이다.
신인상에 당선된 작품이라고 해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제목으로 쓰여진 쇼코의 미소 단편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쇼코를 생각하면 그 애가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을까봐 두려웠었다'
제일 유명한 구절인 이 문장을 읽을 때 마다 기분이 이상했다.
나에게도 바로 떠오르는 친구가 있고, 쇼코같은 그 친구와는 아주 가까운 사이임에도 항상 내가 좋아하는 것만큼 얘도 날 좋아하는지 궁금해서였다.
그래서 이 책을 생각하면 쇼코가 제발 주인공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런 경험처럼 설명하기 힘든 경험을 잘 풀어낸 이야기들이 단편으로 묶여져있다.
만약 최은영의 다른 작품들이 마음에 들었다면 여기 속한 다른 이야기들도 분명 마음에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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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출판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