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이지만 짧으면 시처럼 몇 줄, 길면 5장 정도의 산문으로 이루어져 있어 본가를 향하는 길에 기차에서 틈틈이 읽었던 책이다. 총 4부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은 일상적으로 겪을 수 있는,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조금씩, 잠깐씩 읽을 수 있는 점도 좋았고, 읽고 나면 바로 떠오르는 문구나 내용은 없지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도 좋았다. 읽는 내내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난, 죽음, 이별.
모두가 한 번쯤은 직면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 더욱 공감되어 그럴까, 읽은 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좋은 책으로 기억 남아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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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3 그해 행신
사람에게 미움받고.
시간에게 용서받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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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출판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