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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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 | ▼a951.06▼2부산대 동양관계항목전개표▲ | ||
090 | ▼a951.06▼b김832ㄲ ▲ | ||
100 | 1 | ▼a김태수,▼d1963-▲ | |
245 | 1 | 0 | ▼a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d김태수 지음▲ |
260 | ▼a서울 :▼b황소자리,▼c2005▼g(2012 4쇄)▲ | ||
300 | ▼a391 p. :▼b삽화 ;▼c23 cm▲ | ||
500 | ▼a신문광고로 본 근대의 풍경▲ | ||
504 | ▼a참고문헌: p. 377-391▲ | ||
653 | ▼a한국근대사▼a근대풍경▲ | ||
999 | ▼a정영주 ▼b윤현희▼c강설혜▲ |
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학과: 사학과, 이름: 박*기, 선정연도: 2014
추천내용: 현대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광고는 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매일 아침집어드는 신문의 광고에서, TV를 볼라치면 세련된 영상으로 무장한 상업광고, 하다못해 아침 통학 지하철 속에서 잠이 쏟아지는 눈꺼풀을 겨우 뜨고 차창 밖을 내다볼라치면 어김없이 마주치는 것이 벽면광고이다. 게다가 정신없이 지하철에서 내려 역사 밖으로 나가려 하면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각종 전단지 광고를 나에게 경쟁적으로 내민다. 그리고 저 멀리선 각종 광고 간판들이 압도적인 규모와 크기로 내 시야에 들어온다. 진짜 정신없이 이미지로 폭격당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러한 광고 이미지의 홍수는 비단 오늘날의 일만이 아니다. 자의 반 타의 반 강제적으로 이 땅에 근대 자본주의가 이식된 식민지시기에도 어김없이 광고는 식민지의 일상에 노출되었다. 미쓰코시 백화점의 봄맞이 세일로 부터 포드자동차의 신형차종, 메이지제과의 초콜릿, 야한 속살을 드러내며 손짓하는 포르노그래피 광고까지. 식민지 시기 조선인들은 이러한 상업광고들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물음에 답해주는 것이 소개해 줄 "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는 책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기위해 서가를 둘러보던 중 책의 제목에 끌려 손짓하게된 책이다. 책의 표지는 매우 우스꽝스럽고 코믹한 광고들로 채워져 있다. 고무신광고 부터 포드 자동차, 맥주광고들까지 빽빽하게 표지에 들어차있다. 흡사 오늘날 광고 이미지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 "고무신은 거북선, 물결바닥과 거북션 표를 쥬의하시오", "경성 미쓰코시 신관낙성", 식민지의 광고들도 대량생산의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저마다 독특한 색채로 몸부림을 쳤던 것이다.
책은 당시 조선을 대표하던 이미지였던 기생부터 고무신, 자동차, 라디오, 바리캉등의 공업제품광고, 아지노모도, 과자, 커피, 술등의 식료품광고, 전쟁, 영화, 백화점, 포르노그래피 등 당대의 광고들을 총망라해서 담고 있다. 난 이렇게 다양한 광고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의 저자의 노력에 크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책의 목차 주제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가 연구한 방대한 신문광고와 기록, 문헌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기생의 목차하나만 살펴보더라도 세종실록과 일제시대의 잡지 동광, 삼천리, 그리고 신문인 동아일보, 조선일보, 대한매일신보, 매일신보, 그리고 현대의 문헌과 논문들까지 많은 양의 자료를 인용하고있다. 또한 보통 이렇게 많은 서적들과 전문적인 논문들을 인용해 서술하다보면 전문가들만의 용어 쓰임으로 흘러 지루해지고 어려워지기 쉬운데 저자는 특유의 필력으로 쉽고 코믹하게 서술하고 있다.
고무신 - 강철은 부서질지언정 별표 고무는 찢어지지 아니한다 / 기생 - 개쌍놈도 데리고 노는 민중화의 세상이라 / 영어 - 입신의 기초이며 출세의 자본이라 / 백화점 - 백화점 승강긔 바람에 억개가 읏슥하다
이 중 흥미있게 읽었던 것은 영어와 백화점, 라디오 편이다. 서구열강이 속속 통상조약을 요구해오던 조선시대에 정작 영어를 할 줄 아는 이가 없어 청나라에 유학생을 보 내 영어를 배우게 하던 절박한 사정에서 입신양명하고 출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영어 배우기 열풍이 불던 1920년대까지, 이 땅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영어의 변천은 실로 놀랄만한 것이었다. 책에는 '금야 영어 인푸레시대', '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의 영어열은 비등하엿다', '영어는 세계어일뿐만 아니라 제2의 일본어 현 중학이상에서는 가장 중요한 학과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들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의 영어광풍과 다를 바없는 식 민지기 영어열풍 내용을 읽으면서 난 "온갓 관청 회사 대상점은 신인들에게 먼저 영어 지식 유무를 뭇는다 제군이여 속히 본강좌로 와서 현대출세의 자본인 영어를 배우십시오"라는 광고 카피에서 크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오랫동안 문화부기자생활을 한 저자가 풀어내는 글 솜씨는 재미있고 물이 흘러가듯 유창하다. 사소한 일상에서 역사의 흐름의 의미를 찾는 미시사가 요즘 역사연구의 한 경향인 것을 볼 때 "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는 식민지시기라는 무거운 주제에서 신문광고라는 사소한 일상의 재발견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물론 이러한 화려한 신문광고의 이면에 식민지 농민, 노동자들의 광범위한 희생과 압박이라는 어두운면이 있지만, 식민지시기 분명하게 진행된 도시화와 인텔리계층의 성장을 살펴보고 싶다면 가볍고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이 책을 집어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학과: 사학과, 이름: 박*기, 선정연도: 2014
추천내용: 현대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광고는 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매일 아침집어드는 신문의 광고에서, TV를 볼라치면 세련된 영상으로 무장한 상업광고, 하다못해 아침 통학 지하철 속에서 잠이 쏟아지는 눈꺼풀을 겨우 뜨고 차창 밖을 내다볼라치면 어김없이 마주치는 것이 벽면광고이다. 게다가 정신없이 지하철에서 내려 역사 밖으로 나가려 하면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각종 전단지 광고를 나에게 경쟁적으로 내민다. 그리고 저 멀리선 각종 광고 간판들이 압도적인 규모와 크기로 내 시야에 들어온다. 진짜 정신없이 이미지로 폭격당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러한 광고 이미지의 홍수는 비단 오늘날의 일만이 아니다. 자의 반 타의 반 강제적으로 이 땅에 근대 자본주의가 이식된 식민지시기에도 어김없이 광고는 식민지의 일상에 노출되었다. 미쓰코시 백화점의 봄맞이 세일로 부터 포드자동차의 신형차종, 메이지제과의 초콜릿, 야한 속살을 드러내며 손짓하는 포르노그래피 광고까지. 식민지 시기 조선인들은 이러한 상업광고들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물음에 답해주는 것이 소개해 줄 "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는 책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기위해 서가를 둘러보던 중 책의 제목에 끌려 손짓하게된 책이다. 책의 표지는 매우 우스꽝스럽고 코믹한 광고들로 채워져 있다. 고무신광고 부터 포드 자동차, 맥주광고들까지 빽빽하게 표지에 들어차있다. 흡사 오늘날 광고 이미지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 "고무신은 거북선, 물결바닥과 거북션 표를 쥬의하시오", "경성 미쓰코시 신관낙성", 식민지의 광고들도 대량생산의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저마다 독특한 색채로 몸부림을 쳤던 것이다.
책은 당시 조선을 대표하던 이미지였던 기생부터 고무신, 자동차, 라디오, 바리캉등의 공업제품광고, 아지노모도, 과자, 커피, 술등의 식료품광고, 전쟁, 영화, 백화점, 포르노그래피 등 당대의 광고들을 총망라해서 담고 있다. 난 이렇게 다양한 광고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의 저자의 노력에 크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책의 목차 주제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가 연구한 방대한 신문광고와 기록, 문헌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기생의 목차하나만 살펴보더라도 세종실록과 일제시대의 잡지 동광, 삼천리, 그리고 신문인 동아일보, 조선일보, 대한매일신보, 매일신보, 그리고 현대의 문헌과 논문들까지 많은 양의 자료를 인용하고있다. 또한 보통 이렇게 많은 서적들과 전문적인 논문들을 인용해 서술하다보면 전문가들만의 용어 쓰임으로 흘러 지루해지고 어려워지기 쉬운데 저자는 특유의 필력으로 쉽고 코믹하게 서술하고 있다.
고무신 - 강철은 부서질지언정 별표 고무는 찢어지지 아니한다 / 기생 - 개쌍놈도 데리고 노는 민중화의 세상이라 / 영어 - 입신의 기초이며 출세의 자본이라 / 백화점 - 백화점 승강긔 바람에 억개가 읏슥하다
이 중 흥미있게 읽었던 것은 영어와 백화점, 라디오 편이다. 서구열강이 속속 통상조약을 요구해오던 조선시대에 정작 영어를 할 줄 아는 이가 없어 청나라에 유학생을 보 내 영어를 배우게 하던 절박한 사정에서 입신양명하고 출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영어 배우기 열풍이 불던 1920년대까지, 이 땅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영어의 변천은 실로 놀랄만한 것이었다. 책에는 '금야 영어 인푸레시대', '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의 영어열은 비등하엿다', '영어는 세계어일뿐만 아니라 제2의 일본어 현 중학이상에서는 가장 중요한 학과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들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의 영어광풍과 다를 바없는 식 민지기 영어열풍 내용을 읽으면서 난 "온갓 관청 회사 대상점은 신인들에게 먼저 영어 지식 유무를 뭇는다 제군이여 속히 본강좌로 와서 현대출세의 자본인 영어를 배우십시오"라는 광고 카피에서 크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오랫동안 문화부기자생활을 한 저자가 풀어내는 글 솜씨는 재미있고 물이 흘러가듯 유창하다. 사소한 일상에서 역사의 흐름의 의미를 찾는 미시사가 요즘 역사연구의 한 경향인 것을 볼 때 "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는 식민지시기라는 무거운 주제에서 신문광고라는 사소한 일상의 재발견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물론 이러한 화려한 신문광고의 이면에 식민지 농민, 노동자들의 광범위한 희생과 압박이라는 어두운면이 있지만, 식민지시기 분명하게 진행된 도시화와 인텔리계층의 성장을 살펴보고 싶다면 가볍고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이 책을 집어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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