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원문 등 관련정보

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르네상스의 존재 이유를 찾아서
학과: 언어정보학과, 이름: 이*혜, 선정연도: 2019
추천내용: 인간은 살면서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고 노력한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듯이 인간의 영혼은 고독을 혐오하며, 타인과 연결되기를 강렬히 희망한다. 또한 우리의 DNA 속에는 ‘나’의 존재이유를 탐구하려는 정신이 시대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존재해왔다. 그리고 예술은 인간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가장 적합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다시 말해 예술이란 고대부터 언어가 있기 이전의 인간이 자신의 현존재와 세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도한 최초의 표현인 것이다. 그리고 예술의 재생과 부활이라는 의미를 지닌 ‘르네상스’는 인간이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가장 생생하고 가장 심오하게 자신을 표현한 시기임에 틀림없다. 이탈리아에서 출발하여 이탈리아에서 끝나는 르네상스의 화려한 이면은 예술에 문외한인 나조차 매혹시켰기에 이 책을 효원인들과도 함께 읽고 싶다. 어떤 이들에게 있어 르네상스는 그저 과거에 존재했던 그림과 조각 뿐 일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파헤치는 것은 미술관과 유물 속의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다. 그만큼 르네상스는 우리의 현재와 연결되어 있다. 그 시대의 예술작품들이 우리에게 그저 다채로운 시각적 감각으로만 남아 있어서가 아니라 르네상스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다. 르네상스인들은 과거를 되찾겠다는 꿈만 꾼 게 아니라 과거 속으로 파고들어 과거를 탐구했다. 그리고 그들이 과거로부터 발굴한 것은 빛바랜 영광이 아니라 무언가 훨씬 명백하고 지속적인 것이었다. 이들은 예술로 표현된 인간의 본모습을 되찾아냈다. 인간의 생생한 재현은 르네상스 시대만이 아니라 그 이후의 서양 미술사의 한 획이 되었다. 그리고 르네상스의 유산 중에서 가장 지속적인 것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본성, 즉 예술에 있어 가장 원초적인 ‘나’를 생각하도록 가르친 새로운 방식이다. 신에 대한 복종을 넘어서 살아있는 육체와 이에 깃든 영혼, 이것이 우리가 생각한 인간임과 동시에 조반니 피사노에서부터 피테르 브뢰헬에 이르는 위대한 예술가들이 표현하려 한 객체 일 것이다. 특히 저자 앤드루 그레이엄 닉슨은 르네상스를 주로 미술과 건축의 프리즘을 통해 고찰하면서 미학이나 기법만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광범위한 문제에도 초점을 맞추었다. 예를 들어 만테냐를 논하면서 마키아벨리와 그의 현실적 정치관까지 관심을 두는 것이다. 이처럼 특정한 미술 작품을 고찰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친 지적, 사회적 힘을 더욱 폭넓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넓은 시각은 다양하고 복잡한 국면을 지니고 있는 르네상스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다양한 예술 작품을 앎에 그치지 않고 더 너머의 인간성의 고찰까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부디 효원인들도 함께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소장정보

도서예약
서가에없는책 신고
보존서고신청
캠퍼스대출
우선정리신청
자료배달신청
문자발송
청구기호출력
소장학술지 원문서비스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북토크

자유롭게 책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글쓰기

청구기호 브라우징

관련 인기대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