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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 감동공유 추천글
제목: 불타는 도서관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
학과: 고분자공학과, 이름: 허*, 선정연도: 2022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나는 막막했다. 그리고 그리웠다. 울고 있는 내게 ‘왜 그리 슬피 우느냐?’고 진지하게 물어주는 이가. 그런 스승이. (p. 7)
"물론이야. 여섯 살 때부터 질문을 시작한 이래, 나는 타인과는 내내 껄끄럽고 소외되고 외로웠네. (중략) 제발, 오해하지 마시게. 그건 남이 도와줘서 없어질 외로움이 아니야. 다르게 산다는 건 외로운 거네. 그 외로움이 모든 사회생활에 불리하지만, 그런 자발적 유폐 속에 시가 나오고 창조가 나오고 정의가 나오는 거지.(후략)(p. 108)
그렇게 내가 유일한 존재가 되었을 때 비로소 남을 사랑하고 끌어안고 눈물도 흘릴 줄 아는 거야. (p. 126)
‘너 존재했어?’‘너답게 새상에 존재했어?’‘너만의 이야기로 존재했어?’ (p. 167)
우리가 내일 이 대화를 나눴더라면 오늘 같지 않았을 걸세. 그래서 오늘이 제일 아름다워. (p. 174)
"책이 페이스북을 못 이기고 철학이 블로그를 못 이기고 클래식 음악이 트로트를 못 이기는 시대잖아.“ (p. 215)
"분명하게 기억하고 싶은 건 ‘왜 보고 싶어 했을까?’ 그 순간의 절실한 감정이라네. (p. 290)
추천하고 싶은 대상:삶을 살아가고 유지하는데 있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 관계에서 얻어질 수 없는 충족을 어떻게 채워야하는지 모르겠는 사람, 죽음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죽음은 무엇일지 궁금한 사람, 감정과 기억과 장면들의 연속인 삶을 구체화하여 말로 설명듣고 싶은 사람,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은 사람
추천이유:이 책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어령이라는 지성인이자 나보다는 몇 십년은 더 살아본 할아버지가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우리가 흔히 비꼬아 하는 표현으로 ‘꼰대’ 라는 단어가 있다. 조금은 먼저 경험해본 자들이 하는 말 속에 유교적이고 보수적이며 틀에 갇힌 뻔한 이야기를 하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게 옳다, 저게 옳다”하는 이야기로 우리를 괴롭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끔은 그 속에서도 먼저 경험함으로써 얻은 깨달음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 책에선 그 깨달음을 은유적으로, 어쩌면 지혜롭게 풀어낸 사람과의 대화를 옮겨 적어 놓았다.
모두가 처음 겪어보기에, 혼자의 힘으로 밖에 이겨낼 수 없는 문제이기에 도움이 절실할 때도 있다. 말과 글에서 얻는 약간의 도움으로 혼자 이겨낼 힘을 얻고 이겨내기 힘든 순간들을 버텨내는 것 같다.
“이렇게 나이를 먹고 많이 산 사람이어도 그 끝에선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여실히 느끼고 있구나, 지금 내 감정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구나, 당신도 이런 힘든 과정을 겪었고, 겪고 있구나.”라며 위안을 받는다.
누군가가 내 생각은 어떤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질문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생각과 감정의 정리가 되고 정화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인터뷰형식으로 된 글에 나온 질문이 나에게로 향한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정리할 수 있는게 많을 것 같다.
경험과 생각의 폭과 깊이에 따라 느껴지는 울림이 다를 수 있다. 다루는 소재가 추상적이고 관념적이기에 천천히 읽으며 자신의 경험과 결부시켜 구체화하며 읽기를 권한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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