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주제 | 댕냥이와 산다: 서투른 반려인의 반려동물 탐구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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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21.11.01.(월) ~ 2021.12.31.(일) |
장 소 | 중앙도서관 4층 과학기술자료관 단행본실 |
전시대상 | 반려동물 중 강아지와 고양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서 |
전시내용 |
반려 인구 1500만 명 시대라고 합니다. 반려동물은 반려인이 선택하지만 반려동물은 주인을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나의 반려인을 맹목적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당신은 어떤 반려인으로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어떤 반려인이 되고 싶으신가요? |
서투른 반려인의 댕댕이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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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반려인의 냥냥이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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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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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를 읽었습니다. 평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 고양이를 직접 만나지 못하는 탓에 고양이 관련 영상물을 관심있게 보는 편이었는데, 고양이를 책으로 만나볼 생각은 못했던 것 같네요. ‘듀이’는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시피 듀이 십진분류표에서 이름을 따온, 도서관에서 사는 도서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도서관에 고양이가 살아도 되나? 같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차분한 분위기의 도서관과 신중한 고양이가 균형을 지키며 사는 것을 보며 많이 놀라웠고, 그만큼 즐거웠습니다. 저희 집에서 저희 가족과 균형을 지키며 살고있는 강아지가 생각나기도 했고요. 또, 도서관이든 가정집이든 그 공간의 넓이와 용도만 다르지, 그 공간에 처음 발을 들이는 반려동물들에게는 똑같이 낯선 공간일 거란 생각도 듭니다. 여담이지만 가정집에 비해 비교적 제약이 많은 도서관에서도 고양이를 마음을 다해 보살피는 작가를 보며 강아지를 많이 챙겨주지 못한 제가 부끄러워지기도 했네요. ‘듀이’는 저희집 강아지가 가족을 위해 균형을 맞추는 만큼, 저도 강아지를 위해 조금 더 내어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저도 ‘듀이’를 읽으며 차가운 반납함에서 구조된 듀이가 주변인들과 균형을 지키며, 주변인들을 따스하게 변모 시켜 나가는 모습들에 그 따스함이 전염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강아지가 가족을 위해 균형을 맞추는 만큼, 저도 강아지를 위해 조금 더 내어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최정은 님의 글을 읽으며 저 자신도 많이 뉘우쳤답니다. 그리고 문득 저희집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감사합니다.
슬기로운 다묘생활 책 잘 읽어습니다. 집에 고양이가 많아서 서로 막 싸우지는 않지만 신경전이 느껴질 때도 있고, 이불에 실수를 하거나 옷가지에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묘가정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고양이들의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넓은 집에서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지만 구조를 아예 바꿀 순 없는 노릇이라 힘들었는데 이렇게라도 고양이들의 심리를 알게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묘 가정을 꾸리고 계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댓글을 읽으며 김낙영 님의 고양이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행복했답니다.
‘슬기로운 다묘생활’ 응원합니다.
불과 초중학생 시절과 지금을 비교해도 반려동물을 대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당장 저희집이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강아지를 입양했던 집이거든요. 요즘 반려동물을 입양하시는 분들의 태도와 비교하면 못 해준 것이 많아서 미안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던 그 강아지는 이제 노견이 되었습니다. 개에 대한 정보가 정말 많아졌지만 노견 돌봄, 특히 가정에서의 케어는 여전히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데려왔을 때 강아지 교육법 도서를 열심히 읽었던 것 처럼, <>를 읽으면서 다시 마음의 준비를 해보려구요.
추천 도서들이 반려동물의 행동심리학 등 보호자와 반려동물과의 관계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사실 저의 경우에는 가장 해결하기 어렵고 실질적인 장애가 되었던 것은 반려동물을 대하는 사회의 인식이었습니다. 대형견을 산책시키면서 이유없는 위협이나 꾸지람을 듣기도, 줄없이 방치된 들개들에게 물림사고를 당할 뻔 한 적도 있었고, 길고양이 밥 주는 것으로 번진 싸움은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이었죠. 반려인구가 많아진 지금도 반려인들 사이 양육방식에 대한 갈등, 반려인구와 비반려인구간의 갈등은 더 첨예해졌습니다. 저는 이 문제들이 동물을 재산권에 포함하던 시절이 가져온, 인식차에 따른 갈등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반려동물에 부정적 인식을 가졌든 긍정적 시각을 가졌든, <>은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동물학대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지에 대한 논의부터, 학대가 무엇 때문인지, 왜 인간에게 악형양을 미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북큐레이션도 잘 봤습니다. 다음도 잘 부탁드려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물학대의 사회학’ 이라는 책이 맞는지요? 조만간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시 주제를 ‘반려동물’로 정하고 자료를 검색해보았습니다. 반려 인구 1500만 명시대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그리고 비슷한 내용을 다룬 책들이 너무 많아 전시 포인트를 어디에 둘지 고민했습니다. 적어주신 대로 이번 전시 포인트는 내가 필요했고 나와 비슷한 사람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입문자용 반려인과 반려동물과의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강아지를 무서워했던 제가 처음 유기견을 입양했을 때 필요로 했던 책들이죠. 따뜻한 관심으로 북큐레이션 지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저희 열심히 전시 준비하겠습니다.
동물권이 중시되면서 동물을 ‘애완’동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로 보고 책임감을 가지고 동물을 들이는 사람이 늘어나는 지금 딱 적절한 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웰시코기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면서 유튜브와 트위터에서 유명해진 백호누나의 ‘이웃집의 백호’라는 책도 추천합니다. 동물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기쁜지, 또 얼마나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든지 잘 나타난 책이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은 공감할 수 있고, 키우려고 생각하는 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해요.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반려동물이 은둔해 있는 반려인을 밖으로 나오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아주 잘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의 삶이 소중하듯, 반려견 또한 그 사연과 스토리가 아닌 생명이라는 사실 자체로 소중한 존재라는 백호 누나의 말을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전시 관련 추천도서로 캐롤라인 냅의 를 추천합니다. 저는 개정판이 나오기 전 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나온 구판을 읽었는데 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저자인 캐롤라인 냅이 반려견 루실을 키우며 치유받는 이야기였습니다.
저자의 알코올중독 에세이인 은 올해 효원인 추천도서 중 한 권이기도 했습니다. , 동일 저자의 거식증 체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 과 이 책을 연달아 읽으면 그 온도차에 놀랄 것입니다. 앞의 두 권은 자기파괴의 기록이고 이 책 는 치유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알코올중독과 거식증으로 긴 세월동안 겉으로는 번듯해도 속은 피폐한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반려견을 키우며 저자에게 생긴 가장 나쁜 일이라고 해봤자 개를 키우며 자신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아 남자친구와 헤어진 일, 개밥을 주면서 개를 세상에서 제일 예쁜 공주님을 비롯한 온갖 애칭으로 부르며 주접떠는 것 정도밖에 없습니다. 알코올중독과 거식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저자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저자가 알코올과 섭식장애에 다시 빠지지 않은 데는 반려견 루실의 공이 크다고 독자로서 확신할 수 있습니다.
에는 반려견 루실과 저자의 알콩달콩한 일상도 잘 나타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일상 에세이로서도 아주 훌륭합니다. 그러나 과 을 함께 읽는다면 루실이 냅의 인생을 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반려견이 반려인의 인생에 얼마나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 무한한 가능성에 감탄할 것입니다.
‘남자보다 개가 더 좋아’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려견이 반려인의 인생에 얼마나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 무한한 가능성에 감탄할 것이라는 마지막 글 동감하며, 또 동감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반려견과 반려인의 관계처럼 나와 관계하는 모든 것들을 다시 살펴보고 되돌아보는 계기도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