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갈라놓은 남녀 이야기, 이생규장전

동아시아 고전서사의 인간학

조선시대 김시습이 쓴 한문 소설, 이생규장전 <출처: 고전문학사전>

송도에 사는 이생(李生)이라는 총각이 학당에 다니다가 노변에 있는 양반집의 딸인 최낭자를 알게 되어 밤마다 그 집 담을 넘어다니며 밀연을 계속하였다. 아들의 행실을 눈치챈 이생의 부모가 이생을 울주(울산)의 농장으로 보내버리자 둘은 서로 만나지 못해 애태우다가 최낭자의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양가부모의 허락아래 혼인을 하였다. 이생이 과거에 급제함으로써 행복이 절정에 달하였으나 홍건적의 난으로 양가 가족이 모두 죽고 이생만 살아남아 슬픔에 잠겨 있는데 최낭자가 나타났다. 이생은 그가 이미 죽은 여자인 줄 알면서도 열렬히 사랑하는 나머지 의심하지 않고 반갑게 맞아 수년간을 행복하게 살았다. 어느 날 최낭자는 이승의 인연이 끝났다며 사라지고 이생은 최낭자의 뼈를 찾아 묻어준 뒤 하루같이 그리워하다 병을 얻어 죽었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이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과목에 개설된 ‘동아시아 고전서사의 인간학’ 강좌의 교육과 학습에 필요한 학술정보를 담고 있다. 동아시아 역사 과정에서 형성된 고전서사에 담긴 인간과 사건, 그 안에 담길 갈등의 문제를 인문학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본다.

수강자의 TIP

학술정보가이드 서포터즈의 활동보고서와 댓글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2022-1 [분반:200]

인간학이라는 강의의 명칭에 걸맞게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작가’에 주로 초점을 맞춘다. 작품을 읽고 구절을 해석하여 작품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기보다는, 작품의 창작 배경과 작가의 생애, 작품에서 드러나는 인물관을 주로 탐구하는 수업이다. 우리나라의 작품뿐 아니라 다른 주변 국가의 역사에 대해서 짧게 접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수업이다. PPT와 수업 자료로 올라오는 파일에 고전 서사 작품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2022-1 [분반:200]

중간고사 대체 과제는 김시습의 ‘이생규장전’과 영화 ‘천녀유혼’의 비교감상문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작품 해석을 위해 ‘천녀유혼’의 원작인 요재지이의 ‘섭소천’을 함께 읽어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책을 꼭 살 필요는 없고 인터넷에서 읽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감상문을 작성할 때는 물론 감상이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작품의 사실을 왜곡하거나 곡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감상문은 3~4장 분량으로 작성하면 되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서술하여 풀이하는 것을 권장한다.

2022-1 [분반:200]

기말고사는 서술형으로 12문제가 나왔다. 작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문제가 많다. 특히 수업 시간에 직접 이야기했던 예시를 들어서 풀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작품의 경우에는 인물에 대해 세세하게 기억하는 편이 좋다. 역사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 만큼 연도와 함께 사건들이 수업 자료에 자주 등장하는데, 사건의 연도를 물어보거나 역사에 대한 지엽적인 질문은 없다.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명칭과 순서 정도만 이해하면 시험에 어려움은 없다.

본 가이드는 부산대학교 교양선택 및 일반선택(일반교양) > 문학과 예술(3영역)에 개설된 동아시아 고전서사의 인간학 강의 및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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