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등도고록(한길그레이트북스 146)(양장본 HardCover) 작가 이지 출판 한길사 안태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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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양의 고전을 읽다보면 학문을 배우고 지혜를 얻는데 있어 질문하는 것과 답을 하는 글들이 종종 보인다. 공자와 소크라테스가 대표 인물로 들 수 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동양의 경우 제자가 스승에게 "답"을 구하는 수단으로 질문하고 위계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만, 서양의 경우 질의응답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스승과 제자라는 위계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

    명등도고록은 명나라 말기 학자 이지가 도에 대해 고찰하는 문답집으로 유가 사상을 고찰하는 책이다. 유가 사상의 대표 저서로는 사서삼경이 있고, 그 중에서도 중용과 대학을 높이 친다. 중용은 하늘의 뜻을 이해하여 성을 이루는 방법을 논하고, 대학은 우리가 학문을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논한다.
    명등도고록에서 이지는 유가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데 대표적으로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으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삶의 의미가 동등하다는 것이었다. 도심과 인심은 다른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느끼는 지각의 차이일 뿐이며 그의 '인본자치' 개념은 헤겔을 연상시킨다.

    나는 동양 고전을 공부나 독서 의욕이 떨어질 때마다 찾아 읽었는데, 그때마다 도움이 됐다. 질문을 제시하고 답하는 과정과 근본적인 것을 사유하는 것은 길을 잃어버렸을 때 나침반으로 작용한다. 동양 고전에 대한 편견이 있거나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은 사서삼경 중 하나 혹은 해석본을 한번 쯤은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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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을 공부, 독서에 대한 의욕이 떨어질 때 마다 찾아 읽으시는게 대단하네요…! 저도 공부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참인데 (?) 꼭 한 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상적인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