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 아렌트, 쫓겨난 자들의 정치 작가 양창아 출판 이학사 안태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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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자유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삶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쾌락을 향유하는 삶, 둘째는 철학자적 삶(관조적 삶), 세번째는 정치적 삶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 시민이란 세계에 자신의 위치가 있다는 것으로 단순히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아닌 소유를 가진 삶이다.

    근대 이후부터 자연법, 여러 인권 개념들의 발전으로부터 민주주의 체제와 투표권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로 간주되었다. 필연적 삶에서 해방된 소수가 누렸던 정치영역의 울타리가 확장된 것은 사실이나, 필연적 삶의 해방은 모두에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필연성과 정치적 자유 사이의 대결은 언제나 필연성이 승리해왔다.

    파리아란 쫓겨난 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인도 카스트 제도에 속하지 못한 불가촉천민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의 목소리는 공적 영역의 장에서 소거되었고, 세계 속에 자신의 위치가 없으며, 따라서 목소리를 낼 공간이 없다.

    이 책의 저자 양창아 선생님은 파리아가 정치적 정체성이라고 정의하며, 그들이 함께 모여 행위할 때 권력이 생성되며 의견을 교류하는 공간, 그리스적으로 말하자면 폴리스가 생성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권운동가로서 양창아 선생님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 비록 서로의 의견이 달라 충돌할지라도 사랑하면서의 투쟁(야스퍼스)-우정(도리스 레싱), 달리 말해 내 의견을 말하고 타인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중요시하는데 나도 그런 과정과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여기서 말하는 필연적 삶이란 간단히 말해 먹고사니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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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집단과 조직에서든 소외되는 사람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어떤 제도와 장치가 마련되었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다양성이 달라질 것입니다. 평소에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치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곤 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