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나 카레니나 작가 레프 톨스토이 출판 책만드는집 Hymn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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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톨스토이의 책은 언제나 교훈적입니다. 그러나 그 방식이 음침하거나 내밀하거나 혹은 독단적인 것이 아니라 언제나 명백하게 방향성을 드러내고, 최후의 판단은 온전히 독자에게 위임한다는 점에서 밉지 않습니다. 안나 카레니나는 동명의 주인공의 생애를 통해서 독자에게 삶의 윤리를 환기시키는, 꽤나 간단한 작품이고, 어김없이 톨스토이적입니다.

    결말로 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이 소설의 뛰어난 점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메시지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제가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정말로 뛰어난 캐릭터 직조와 막힘없이 플롯을 풀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극중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 까지도 실제 벌어진 일과 같이 생생합니다. 인물들은 살아 숨쉬며 각자의 호흡으로 극을 배회합니다.

    이같은 이유로 톨스토이는 다른 어떤 소설가보다도 소설 본연의 미덕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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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톨스토이의 작품 중 유명한 작품이네요. 연극으로도 영화로도 여러 창작물로 제작되었던데 아무래도 그 시기에 남성 작가가 여성을 묘사해낸 것이 놀라운 것 같습니다. 곧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