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레바퀴 아래서 작가 Hesse, Hermann 출판 민음사 Hymn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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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레바퀴 아래서는 데미안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헤르만 헤세의 작품입니다. 소년-청년기를 보내는 개인의 고민이 가득 녹아있는데, 저는 제가 수능공부를 하던 즈음과 연관해서 깊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성취욕, 불만, 서투른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동경 등 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복잡하게 얽혀 심란한 마음이 정말 잘 묘사되어있습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심리가 변화하는 과정이나 저자가 강조하는 가치들, 개인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관한 고민 등 생각해볼 여지가 정말 많습니다.

    한국의 많은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비인간적인 공부에 몰두합니다. 그것이 비인간적이라는 것을 알지 못 할 정도로 말입니다. 공부를 제외한 다른 생각들은 그저 억압당하고, 억압당한 생각과 감정들은 대학에 진학한 후에야 터져버려 방황하기 십상입니다. 오늘날에는 대학에 와서도 학점과 취업에 관한 부담 때문에 맹목적인 삶만을 살기도 합니다. 먼 나라, 다른 시대의 이야기이지만 의 주인공이 겪는 상황은 한국 학생들이 처한 현실과 참 닮았습니다.

    보통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타인을 관찰하는게 도움이 될 수 있죠. 저는 수레바퀴 아래서의 주인공을 지켜보며 연민을 느꼈고 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참 많이 떠올랐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19살의 제 자신이 거쳤던 어려움의 무게에도 생각이 미쳤습니다. 늦게나마 그때의 저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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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미안을 읽고 큰 감명을 받은 후 헤르만 헤세의 다른 책들을 찾아 읽어 보았는데 그 중 하나가 수레바퀴 아래서 였어요. 주인공 한스가 느끼는 혼란, 혼돈에 공감하기도 하고 주로 마음아파하면서 읽었어요. 특히 주변의 기대로 강요받은 것이 아닌 아닌 본인의 선택으로 신학교에 들어가게 된 것이었으니 자신의 변화에 더 혼란스럽고 힘들어했을 것 같아요. 우리 대학생들도 자신의 전공과 지금 하고 싶은 일, 앞으로 먹고 살기 위해 해야할 일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주변 친구들에게도 널리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