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신 작가 Kafka, Franz 출판 문학동네 김찬우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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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신의 본래 언어(독일어)로 쓰인 제목은 bugnian(해충인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독일에 실존주의가 만연하던 20세기 전반 유대인계 독일인 작가 카프카는 독일에서 교육을 받고 체코프라하로 대학을 진학하여 체코에서 직장을 얻었다. 은퇴 후 유럽의 한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은 삶에 대한 그의 생각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표지에서 예상했듯이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느날 벌레(바퀴벌레)로 변신한다. 가족들 모두 그레고르가 사람으로 되돌아 오길 기대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레고르는 되돌아 오지 않으며 그레고르는 본인의 상태에 적응하게 된다. 그리고 가족들도 그레고르의 상태에 적응하게된다. 따라서 그레고르는 집안에서 벌레(해충)취급을 받게되고 그레고르와 가족들 모두 그것을 당연시 하게 된다. 그러다 어느날 그레고르는 돌연사한다.

    작중에서 그레고르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영업사원이다.

    그런 그레고르를 둘러싼 각박한 현실(벌레로 변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을 나가려 한다)이 그레고르를 변신시킨 것 일수도 있고 가장이라는 역할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본인의 의지로 변신한 것일 수도 있다. 어찌됬든 그레고르는 수많은 다리와 갑옷 같은 껍질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 모습이 그레고르의 본질이라면 그의 바쁜 생활과 직장인의 복장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레고르가 돌연사 한 후 아무렇지도 않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주인공의 비극이 극대화 되며 어찌보면 그레고르가 살았다면 가족들에게는 새드엔딩이었겠지만 그레고르가 죽어서 가족에게는 해피엔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벌레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벌레가 아닌 의미 없는 사물이었다면 가족들이 그레고르를 대하는 태도가 변하는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 줄 수 없었을 것이고 결국 소설을 지배하는 부정적인 분위기를 주도해내었다.



    독자들은 벌레로 변신하여 인간임을 잊어버린 그레고르와, 인간 그레고르를 잊어 버린 가족들의 모습에서 인간 존재와 인간적 현실의 의미를 구체적인 모습에서 다시 파악하고자 하는 실존주의 사상을 경험해 볼 수있을 것이다.


    작가 프란츠 카프카는 인간 운명의 부조리, 인간 존재의 불안을 통찰하여,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표현한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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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인식을 저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인간이었던 벌레를 바라보는 가족들이 점점 그레고르를 멀리하는데서 우리의 존재 의의를 생각해 봅니다. 또 실존이 바뀌자 사람으로의 본질을 잃어버린 그레고르의 모습에서도 자신의 존재 의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책이 얇아서 카프카의 을 읽은 기억이 있네요! 서평을 보고 나니, 그레고르의 돌연사 때 가족들이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모습을 읽은 것도 생각나고 읽을 당시에 새삼스럽게 기분이 착잡하고 슬퍼했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시간이 지난 지금 읽어보면 책이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서 다시 읽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