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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 앤(미니북)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출판 자화상 황펭펭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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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의 평행선은 퀸스에서 돌아온 밤을 경계로 하여 좁아졌다. 그러나 길이 좁아졌다고 해도 앤은 조용하고 행복한 꽃이 그 길에 만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지한 일과 큰 포부와 두터운 우정은 앤의 것이었다. 어떤 것도 앤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공상과 꿈나라를 빼앗을 수는 없었다. 길에는 언제든지 모퉁이가 있는 법이다."

    다음 편인 애이번리의 앤에서 이어질 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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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 개의 파랑 작가 천선란 출판 허블 황펭펭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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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암담한 사실도 너무나 담담하게 전해서 책이 더욱 슬프게 느껴졌다..
    현대에서 생명 윤리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어 미래에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책에서 그려진 생명 윤리가 무너진 미래도 정말 그럴싸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연재와 콜리의 관계가 너무 애틋하게 느껴졌다. 사람만큼 뛰어난 지능을 가졌지만, 사람에게 이용당하며 살아가는 콜리의 처지가 너무 슬펐다. 말을 타고 달리던 중 하늘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말에서 떨어져 콜리가 망가지는 장면이 떠오른다.
    아직 책을 끝까지 읽어보지 못했지만, 콜리와 연재의 미래에 기쁜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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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학교에 추천 도서로 있는 걸 본 것 같은데 , 미래 사회에 대한 글이군요? 재밌는 소설책을 찾고 있었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 읽다가 중간에 잠시 멈춘 뒤로 아직 장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책입니다... ㅎㅎ 기억난 김에 다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생명 윤리가 무너진 미래라, 생각해본 적 없는 소재인데, 이러한 소재를 담는 책이 있다니..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 빨간 머리 앤(그림으로 보는)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출판 피치마켓 황펭펭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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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작은 일에도 기뻐 다하며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앤을 어릴 때는 말이 너무 많은 조금 독특한 애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되어서 보는 앤은 그때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앤은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유쾌한 성격을 가졌고 용기도 있다. 그리고 우정을 소중하게 여기며 자신을 사랑해주는 매튜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에게 언제나 밝은 에너지를 준다.
    빨간 머리 앤을 읽으며 나도 앤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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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 작가 강윤신 출판 한빛미디어 황펭펭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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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라는 직군이 한창 인기 있어 관심이 있는 와중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대기업의 개발자들의 회사 생활은 어떨지 정말 궁금하기도 했었다.

    책에는 라인 개발자들의 회사생활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데 나는 라인 개발자들에게는 새해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라는 점이 참 웃펐다. 새해가 되면 너도나도 메시지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기 때문이다. 한 해를 새롭게 여는 기쁨의 순간이 라인 개발자들에게는 회사에서 대기하며 일을 해야 하는 순간이라니 안타깝기도 했고 개발자라는 직업이 내 생각보다 힘든 직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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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개발자라는 직업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대기업의 회사생활.. 궁금하네요! 개발자분들은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아봐야겠어요!
  • 뿌리주의자(창비시선 466) 작가 김수우 출판 창비 황펭펭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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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내 생각 중 하나는 시를 읽기는 참 어렵다는 것이다. 겉 뜻을 알아도 그에 담긴 속 뜻을 모른다면 시를 충분히 음미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 백일장 대회에서 나가서 항상 산문을 썼던 것도 나에게 시는 너무 어려운 존재여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시라는 존재는 읽으면 읽을수록 그 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읽었을 때 지금은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한 번 더 읽으면 무슨 뜻인지 조금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시집을 계속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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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의 작가 동야, 규오 출판 현대문학 황펭펭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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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가 형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는 가가가 교사에서 형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계기가 나온다고 하여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인기 작가 히다카 구니히코가 살해당했다. 시체를 발견한 사람은 그의 아내와 그의 친구이자 아동문학 작가 노노구치 오사무이다. 오오구치 노사무는 살면서 친구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겪게 되었으니 글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 사건을 글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하여 기록하게 된다. 오오구치 노사무와 아는 사이였던 사건의 담당 형사 가가는 사건을 조사하는 데 이 기록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 글을 빌려가 읽게 된다.
    너무 큰 스포가 될 것 같아 언급하지 못하지만 작품 후반부에 밝혀지는 큰 반전이 내 뒤통수를 정말 세게 내리쳤다. 진짜 속은 기분이 들어 괜히 서운한 기분까지 들었다. 역시 추리소설을 읽을 때는 등장인물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제목인 악의의 의미와 상대방을 향한 이유없는 악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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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는 숲 작가 동야, 규오 출판 현대문학 황펭펭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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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는 숲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가가 형사 시리즈 2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는 가가와 동료 형사가 사건을 풀어나간다. 발레단 사무실에서 한 발레리나가 무단 침입을 한 남자를 실수로 죽이면서 일어난 사건을 시작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가가 형사는 이 남자와 발레단의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발레단에서 또 한 명의 사람이 죽는다. 관객석에서 리허설 무대를 보던 연출가가 살해를 당한 것이다. 하지만 발레단 사람들 그 누구도 피해자에게 접촉할 만한 시간이 없어 범인이 어떤 트릭을 썼는지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가가 형사는 진실을 알아내고 사건을 해결한다.
    그런데 나는 추리 내용도 재밌었지만, 가가 형사의 연애사가 나온다는 점도 재밌었다. 사건을 조사하며 발레단의 미오라는 발레리나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형사가 사건 관계자와 사랑에 빠져도 되나 싶지만 가가 형사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나름 로맨틱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발레를 소재로 하여 더 특별하게 느껴졌고 화려한 무대에서의 발레리나의 무대 아래에서의 슬픈 모습이 잘 그려낸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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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작가 이치조 미사키 출판 모모 황펭펭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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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눈물이 없던 친구가 이 소설을 읽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해서 어떤 책일까 매우 궁금했었다.
    이 책의 여자주인공은 선행성 기억 장애를 앓아 어제의 일을 기억할 수 없다. 여자 주인공은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도 기억하지 못한다. 남자주인공의 고백에 본인을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을 조건을 걸고 사기기로 한 여자주인공이 겉으로 보면 밝게 느껴져도 속으로는 얼마나 곪았을지 생각하니 나도 슬퍼졌다. 그래도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고 치유하는 두 남녀주인공 사이의 관계가 너무 보기 좋았다. 책을 읽는 동안 두 남녀주인공의 풋풋한 모습이 영상미 예쁜 애니메이션처럼 그려지는 것 같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너무 슬플 것 같다. 곁에 있는 사람과의 추억을 잊지 않고 간직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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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이 너무 가슴 아프네요... 그만큼 내용도 가슴 아플 것 같습니다. 기억이 없어진다는건 사람으로서 가장 비참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ㅎㅎ
    • 요즘에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이나 추천 글이 많아서 궁금하긴 했지만, 아직 시도는 못해본 책입니다. 저는 여운이 남거나 눈물 나게 하는 책들을 좋아하는편인데, 글쓴이님의 서평을 읽어보니 저랑 잘 맞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꼭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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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리스 죽이기 작가 소림, 태삼 출판 검은숲 황펭펭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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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때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인데 문득 기억나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
    당시 학교 도서관에서 인기가 많았던 책이라 나도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표지부터 무서운 분위기를 강렬하게 풍기고 있어 읽기 조금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책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꿈속 세계와 지구의 세계가 이어져 있어 꿈속 세계 인물들은 지구에 자신의 아바타를 두고 있다. 주인공 구리스가와 아리는 꿈 속 세계와 현실 인물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꿈의 세계에서 죽으면 현실 속의 사람도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범인은 이를 이용해 꿈의 세계에서 사람을 죽여 현실 속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한다. 구리스가와 아리는 꿈속 세계의 자신이 범인으로 몰려 위험에 처하자 현실 속에서 범인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꿈의 세계의 캐릭터와 연결된 현실 속 사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범인을 찾는 일이 더욱 어려웠던 것 같다. 소소한 반전부터 마지막의 대반전까지 있어 읽으면서 계속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특히 범인이 너무 악독해서 주인공을 엄청 열심히 응원하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소설책을 그리 즐기지 않았던 나에게 소설의 재미를 알려준 책이다.
    다만 글의 묘사가 잔인하기도 하고 분위기가 무서워서 혼자 읽기가 무서웠었다. 다시 읽어도 여전히 무섭지만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해 끝까지 책을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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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전면개정판)(가가 형사 시리즈)(양장본 Hardcover)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황펭펭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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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내가 그를 죽였다'를 접하면서 가가 형사 시리즈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5번째 책인 '내가 그를 죽였다'를 읽고 나서 가가 형사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가가 형사의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읽으면서 형사가 되기 이전의 가가의 학생 시절이 정말 풋풋하다고 느껴졌다.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을 다니는 가가와 여섯 명의 친구 사이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과 설월화 게임을 이용한 살인 사건을 가가가 풀어나가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살인 사건의 범인은 역시나 여섯 친구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살인 사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또 다른 친구의 잘못으로 관계에 금이 가고 있기 때문에 우정을 이토록 망친 건 모두에게 약간의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 졸업을 통해 젊은 등장인물들의 인생에 첫 비극이 시작되고 가가에게는 앞으로도 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날 것 같다.
    친한 친구들이 자신의 이익 앞에 친구에게 해를 가하며 가가와 친구들의 관계가 무너져내리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현실에서는 살인 같은 극단적인 일까지는 일어나지 않더라도 가가와 친구들의 사건을 통해 오랜 친구와의 관계가 예전과 같지는 않을 수 있다고 느껴져 왠지 마음이 무거워졌다. 오랫동안 쌓아온 좋은 관계가 한 끗의 어긋남으로 망가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월화 게임을 이용한 살인 트릭이 참신하다고 느껴졌고 설월화라는 일본 다도 예법이 잘 설명되어 있어 새로운 일본 문화를 알 수 있었다.
    가가와 친구들이 동아리로 활동했던 검도, 다도 등의 소재가 나와 일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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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스트(세계문학전집 267) 작가 알베르 카뮈 출판 민음사 황펭펭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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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알제리의 해변 도시 오랑에서 어느 날 죽은 쥐의 사체가 발견된다. 처음에 사람들은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쥐 사체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곧이어 알 수 없는 전염병이 사람들을 덮친다.
    책을 읽으면서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19의 확산 초기 상황이 생각났다. 책 속의 상황과 비슷한 일을 겪어서 그런지 더욱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전역병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면 방역, 의료 기술을 갖추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도 책의 내용처럼 엄청난 혼란에 빠지고 사회적 분열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라 도시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 끊임없이 늘어나는 환자들, 희망을 잃어가는 사람들 등 혼란스러운 책 속의 상황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의사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환자들을 치료하는 리유, 도시 봉쇄로 갇혀버린 취재 기자 랑베르, 종교적 입장에서 페스트를 바라보는 신부 파눌루 등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해서 인물들이 이끌어 가는 이야기가 긴장감 넘치고 더욱 재밌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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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people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페스트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기 때문에, 또 코로나 19를 겪어왔기 때문에 더 와닿을 것 같은 책이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 실존주의 작가로 유명한 프랑스의 알베르 카뮈네요! (정작 본인은 그런 평가를 거부했다고 합니다만) 카뮈의 너무 유명한 다른 소설 을 읽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도중에 포기했던 기억이 나요. 는 전염병을 핵심 소재로 한다는 면에서, 팬데믹을 겪고 있는 입장으로서 좀 더 쉽게 읽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게 되네요 역시 과 마찬가지로 너무 유명한 소설인데, 아직 읽어보질 못했네요 마음 먹고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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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효원인 선정 추천 도서 중에도 \'페스트\'가 있더라고요. 코로나 19 이후 \'좀비\'를 서사 소재로 다루는 매체가 조명받고, \'페스트\'가 다시 읽히는 경우를 자주 보는 것 같아요. 황펭펭님께서 코로나 19 확산 초기를 떠올리며 공감하셨던 것처럼, 저도 \'페스트\'에서 익숙한 모습을 찾아보고 싶어집니다. 좋은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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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그를 죽였다(전면개정판)(가가 형사 시리즈)(양장본 Hardcover)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황펭펭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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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은 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려고 찾아 보다가 제목이 흥미로운 추리소설이 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그를 죽였다는 범인의 고백같은 말이 왠지 모르게 담담하면서도 대담하게 느껴져서 더욱 이 책이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책의 전반부에서 한 사람이 독극물에 의해 살해당한다. 주요 용의자는 피해자의 주변 인물 세 사람이고 이들의 입장이 번갈아 가며 글이 전개된다. 그런데 세 등장인물 모두가 자기 자신이 어떻게 살인을 저질렀는지 피해자에게 어떤 원한을 가졌는지 속마음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가 진짜 범인이 누구인가 추리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세 사람 모두 살해 동기가 있어 모두가 의심스러운 가운데 아쉽게도 나는 책을 다 읽을 때까지도 누가 진짜 범인인지 추리하지 못했다. 다행히 책 마지막에 독자가 범인이 누구인지 유추할 수 있도록 쓴 해설이 있어 이 부분을 읽으며 범인을 추리할 수 있었다. 작품 중간에 얼핏 지나갔던 물건이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못 하고 그냥 넘어갔었는데 그게 범인의 트릭에 이용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정말 놀랐다. 앞으로 다른 추리 소설책을 읽어볼 때는 이런 점들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가 책 속의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의 추리력에 감탄하기만 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도록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독자가 스스로 범인을 추리하게 만들어서 더욱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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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양장본 HardCover)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황펭펭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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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정말 자주 들어본 책 중 하나여서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못 읽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에 도둑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주인공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도둑질을 하게 된 생계형 도둑이고 사실 착한 심성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내용이 진행될수록 보이는 그들의 진실된 행동들이 나로 하여금 세 도둑을 주인공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나미야 잡화점에서 처음 편지를 발견했을 때 편지에 답장해줄지 말지 다투던 세 주인공이 후에 들어오는 편지들에도 계속 답장하며 편지 속 주인공의 사연에 공감하고 위로하며 답장하는 일에 점점 진심이 되어간다는 점이 참 재밌었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현실 속에서도 남한테 말 못 할 고민을 들어주는 나미야 잡화점이 실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책을 읽어갈수록 여러 편지 속 주인공들의 관계성이 하나하나 밝혀지는 것을 보며 흥미로웠다. 책 속 모든 등장인물이 서로를 치유해나간다는 느낌이 들어
    나 또한 힘든 일을 위로받는 느낌이었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졌다.
    책에서 묘사된 나미야 잡화점의 분위기와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가 아니라 편지로 소통한다는 점에서 그리운 옛날 감성이 느껴져서 책을 다 읽은 후 더욱 아련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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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이 책을 참 좋아하는데 등장인물간의 관계성이 마지막에 쭉 펼쳐지는게 재밌는 것 같아요
  •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작가 나태주 출판 열림원 황펭펭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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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도서관에서 열렸던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전시를 통해 이 시집을 접하게 되었다 제목부터 나를 이끄는 무언가가 있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 시집을 집어 들어 읽게 되었다.
    시는 사람들을 깨우치고 위로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오늘 덜 했으면 내일 하면 된다는 것, 성취한 성공이 작은 성공이라도 노력했다는 것, 오늘 최선을 다했다는 것 나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는데 잠시 잊고 있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말이 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라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라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스스로를 칭찬해주라고 말하고 있다는 게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다양한 일들을 겪게 된다. 이것 하나하나에 많은 힘을 쏟다 보면 몸도 마음도 너무 빨리 지치게 된다. 바빠도 시집 하나 읽으며 잠시 쉬어갈 여유를 챙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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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잘하려고 애쓰다 보면, 마음이 많이 다치곤 하죠. 그럴 때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시집 한편이 다시 나아갈 힘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글쓴이 님의 서평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애쓰고 노력하는 마음을 소중하고 애처롭게 어루만지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 언제나 충분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칭찬하고, 또한 이 마음을 타인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서평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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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나 일에 지쳐 힘들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시집 추천 감사합니다.
  • 오만과 편견 작가 Austen, Jane 출판 민음사 황펭펭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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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면서 1800년대에 쓰인 고전 소설을 읽는다는 생각보다는 요즘 시대에 쓰인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서로를 싫어하며 대립하는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과거나 현재나 시대를 타지 않는 매력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현대에서는 약간 뻔한 이를테면 클리셰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무려 1800년대에 이런 이야기를 탄생시킨 제인 오스틴이 독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아는 뛰어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 시대 사람이 된 듯 서로에게 빠지는 과정 속의 두 남녀 주인공의 심리 변화와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관찰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남자주인공 다아시와 여자주인공 엘리자베스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지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어 지루할 틈 없이 읽었다. 특히 엘리자베스와 상반되게 교양 없고 경박했던 어머니 베넷 부인과 자매들의 이야기를 엘리자베스의 입장에서 참 열받으면서도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오만한 태도를 가졌던 다아시와 편견으로 가득했던 엘리자베스가 사랑 앞에서 각자의 오만과 편견을 내려놓으면서 결국에는 두 사람이 이어진다는 것이 뻔하기도 하지만 이 책에 푹 빠지게 만들어 버리는 이 소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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