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한 번이라도 뜨거웠을까? 작가 Naidoo, Beverley 출판 내인생의책 북토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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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의 글(행정지원팀 장덕수)
    이 책은 우리에게 뜨끔한 물음을 던진다. 한 때는 열정적이었으나 인생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소시민들에게, 헤쳐 나갈 현실이 무거워 꿈과 이상을 저버리고 냉소적으로 변한 젊은이들에게, 뜨거웠던 가슴이 차디차게 식어버린 가엾은 연인 또는 친구들에게 다시금 열정을 가져보라고 말한다.

    친구였지만 친구일 수 없었던 두 소년의 우정과 갈등.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인생에 관한 물음 “당신은 한 번이라도 뜨거웠습니까?”

    당신은 얼마나 뜨겁게, 얼마나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나는 한 번이라도 뜨거웠을까?」는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제를 소재로 인생에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져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 베벌리 나이두의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두 친구의 우정과 갈등을 통해 삶에 대한,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갈등과 번민으로 가득한 삶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뜨겁게 살아갈 수 있는지, 또 관계를 위해 자기를 어디까지 내어 줄 수 있는지 묻는다.

    1950년대 케냐, 백인 농장주 저택에서 주방 심부름꾼으로 일하는 흑인 소년 무고는 주인집 아들 백인 소년 매슈를 친형처럼 돌보아왔다. 망가진 농장 울타리를 넘어 탐험을 가기도 하는 등 둘만의 비밀을 만들며 우정을 다지는 두 사람. 하지만 백인들에게 빼앗긴 땅과 자유를 찾겠다는 흑인들의 습격과 그들을 색출하려는 백인들의 움직임 사이에서 두 사람의 우정 또한 위기를 맞는다.

    작가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그늘 속에서 싹튼 갈등과 불신, 오해로 인해 상처받고 또 그만큼 자라나는 두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저마다의 사연으로 험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린다. 그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언제고 잊지 말아야 할 물음, “나는 한 번이라도 뜨거웠을까?”를 스스로 반문하게 하며, 현실의 무게에 놓아버린 소중한 감정들을 다시 한 번 뜨겁게 태울 수 있는 힘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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