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Letter Not Sent(부치지 않은 편지)(양장본 HardCover) 작가 정호승 출판 서울셀렉션 더듬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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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인 '정호승' 작가의 시집이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한글시와 함께 영어 번역본이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에게 한국 시의 아름다움을 알려줄 때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정호승 시인은 사랑에 대해서 노래한다. 그러나 다른 시처럼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사랑이 아닌 인간에 대한 본연의 연민, 유대감이 포함된 사랑이다. 용기 잃은 사람들, 낯선 시선이 따가운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유독 이 시집에 '슬픔'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 것은 슬픔까지도 사랑하는 과정의 일부라는 시인의 생각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제 도시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멀게 느껴지는 자연물, 그리고 소외된 많은 이들을 이 시집으로 만나보길 추천한다.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노래하는 이 시인을 보며 우리가 나눠야할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
    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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