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단장 죽이기. 1: 현현하는 이데아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동네 독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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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한 게 기사단장 죽이기였다. 이 책도 상당히 두껍고 내용이 신비하고 다의적이라 직접적으로 해석하면서 읽기는 힘들었던 지라. 결국은 해석은 포기하고 흐름에 맡기는 독서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이 책은 되게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강하게 남는다. 왜냐하면 이 책이 나올 당시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벨상을 목표로 책을 썼다는 소문이 정말 파다했기 때문이다(물론 인터넷에서). 그래서 책의 내용이나 두께와는 별개로 노벨상을 노릴 수 있을 정도의 책은 과연 어떤 문장과 내용을 가지고 있을까 되게 호기심 넘치게 책을 읽었다. 2권도 서평을 쓰겠지만 개인적으로 2권에 비해 1권은 독서를 하고 나서 머릿 속에 남는 것 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작가의 문장 스타일이나 단어들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책을 읽는 속도가 처음에는 매우 느리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은 정말 작가만이 쓸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표현이 풍부하기에 표현 하나하나에 집중하다 보니 내용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놓친 것 같고 그리고 너무 다의적인 부분이 많았다. 때문에 직접적이고 해석하기 쉬운 내용만 봐온 나로서는 아무래도 책의 매력에 빠지기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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