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로 보는 세계사 작가 궁기, 정승 출판 이다미디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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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지도 하나만을 손에 들고 유럽, 특히 지중해를 두루두루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사를 연관지어 풍부하게 서술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허술한 정보를 담고있다는 뜻은 아니다. 놀랍게도 빅뱅이후 인류의 시작부터 르네상스, 산업혁명을 지나 우주를 정복하려는 현재까지를 한 권에 담고있어 이 책 한권으로 빠르게 세계사의 흐름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은 1장부터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도 위에서 펼쳐지는 역사는 4대문명이 발생한 드넓은 평야부터 시작되어 이야기가 확장된다.
    이 책의 특징은 지명에 대한 뜻을 어원과 함께 구체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일강에서 '나일'은 원래 이집트어는 아니고 영어 이름인데, 강을 뜻하는 나할로 불리다 닐스 라는 라틴어를 거쳐 나일이 되었다고 설명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다. 고비사막에서 고비는 자갈이 많다는 뜻이고 그외에도 그냥 받아들였던 지명들에 각 나라 고유의 언어와 역사를 버무려 재밌게 설명해준다.
    물론 한 권에 인류의 전 과정과 세계사 전체를 담으려 하다보니 설명은 다소 짧게 느껴질 수 밖에 없지만 긴긴 세월을 견뎌내온 인간사의 흐름을 한숨에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세계사의 큰 틀을 잡고싶다면 아주 좋은 책이다. 또한 시대와 시대를 연결이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시대별로 어떤 국가들이 패권을 쥐고있었는지 그 흐름의 변화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설명하여 이해하기 쉽다. 특히 지도를 매우 강조하는 책이기 때문에 영토의 확장과 축소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복잡한 세계사 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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