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지 강의 작가 이, 중천 출판 김영사 레드애플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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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세대에는 어벤져스로 대표되는 원소스 멀티유즈 컨텐츠가 꽤나 다양하게 있다. 소설, 영화, 만화, 게임, 뮤지컬 등 가능한 모든 문화컨텐츠의 소스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학문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컨텐츠의 원조는 단연코 삼국지일 것이다. 이러한 컨텐츠들의 또다른 특징이 있다면 다양한 캐릭터가 각기다른 방식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그것이 나라나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삼국지는 특히나 그런 작품 중의 하나이다. 수도없이 많은 캐릭터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되고 그들 각각을 앞세운 별도의 컨텐츠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특히나 조조는 일반 독자들사이에서도 다양하게 해석되는 대표적인 인물인데. 전형적인 악역이라는 평부터 인재를 아끼는 마음을 갖춘 훌륭한 지도자라는 평가까지 여러 해석이 엇갈린다.
    삼국지의 해석이 다양한 이유중의 바탕이 되는 것은 삼국지의 원전이 두가지라는 데에 있다. 하나는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이고, 다른 하나는 진나라의 진수가 쓴 삼국지이다. 이 두 삼국지 원전의 성격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소설의 성격을 가진 삼국지연의는 촉,한의 관점에서 쓰여진 이야기이고 진수의 삼국지는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이다. 사람들이 처음 접하는 것은 삼국지연의이거나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컨텐츠이기 때문에 대부분 촉,한의 편에서 이야기를 해석하게 된다. 따라서 유비,관우,제갈량 등은 정의의 편이고 동탁과 여포는 악역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문제는 삼국지를 좀 더 깊이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진수의 삼국지를 접하면서 발생한다. 실제로 도원결의는 맺어졌고 제갈량은 동남풍을 불러왔는지 의문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중텐의 삼국지 강의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고유명사들과 에피소드들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쓰여졌기 때문에 웬만한 삼국지덕후가 아니라면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삼국지는 역사적으로 워낙 인기있는 작품이다 보니 이 삼국지 강의란 책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삼국지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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