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의 소녀 작가 Musso, Guillaume 출판 밝은세상 베를린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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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외국 소설 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 브루클린 소녀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 책은 추리, 서스펜스 분야에 속합니다. 때문에 많은 줄거리 이야기를 이 글에 소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로 결심하시기엔 충분한 정도로 이 책에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먼저 이 책은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사라지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여자를 찾기위해 남자는 친한 형사와 동행을 하게 됩니다. 남자와 형사가 동행을 하며 이 여자가 사라진 이유를 찾는 과정이 전체 이야기를 이룹니다.

    우리나라 영화주에 변영주 감독의 '화차'가 떠오르기도 하는 전개입니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만 비슷합니다.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했던 바는 영화 '화차'와는 결이 많이 다르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그리고 기욤뮈소 소설 특유의 추리 전개 방식이 더욱 영화와는 다른 이야기라는 사실을 독자가 받아들도록 할 것입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제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 문장 몇개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프랑크가 재킷을 입는 동안 부관이 마르크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저는 군인 경찰대 잡지에서 일합니다. 최근 경찰을 빛낸 인물들에 대한 기사를 준비중이죠. 혹시 반장님께서도 인터뷰에 응해줄 수 있을까요?”
    “좋은 일이지만 저는 몹시 바빠 인터뷰에 응할 시간이 없습니다.”
    “바쁘시다니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훌륭한 형사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자질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유능한 형사라면 상대방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야 하죠.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양한 현장 경험이 필요하고,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기도 하죠. 난 적어도 누군가 거짓말을 할 경우 금세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반장님이 생각하기에 제가 혹시 거짓말을 하던가요?”
    “중령님은 저에게 딱 한가지 거짓말을 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었다.
    “제가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현재는 거짓말을 했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입니다.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는 이제부터 차분하게 생각해봐야죠.”
    “제가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알아내면 반드시 알려주세요.”
    “물론 그래야겠죠.”

    딱 이 구절 정도의 긴장감과 흥미가 책의 전반에 걸쳐 유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구절에서 흥미가 돋는 사람들은 얼른 이 책을 도서관에 빌리러 가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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