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의 양치기 소녀(마음을 키우는 문학여행 5) 작가 앤 로럴 카터 출판 파라주니어 새벽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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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스라엘이 어느 팔레스타인 마을에 고속도로를 놓고 그 옆에 정착촌을 만든다는 이유로 그들의 땅을 빼앗고 올리브 나무를 베며 아마니의 양을 죽이고 사람들을 잡아가는 등의 횡포 속에서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한 팔레스타인의 저항과 그들을 무력으로 억압하는 유대인(정착민)의 이야기를 팔레스타인의 양치기 소녀 아마니의 눈으로 바라본 이야기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인 세계 제 1차 대전에서의 영국의 약속이겠지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이 사는 땅에 무력적으로 밀고 들어와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것을 빼앗고 그들의 자유를 억압했다는 것은 정당화 할 수 없는 잘못이었다. 그렇게 유대인들이 아무런 말도 듣지 않고 자신의 모든것을 앗아가는데 누가 그 상황에서 계속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겠는가? 그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 팔레스타인의 무장투쟁인 자살폭탄테러이다. 물론 내가 지금 자살폭탄테러를 옹호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밖에 나올 수 없었던 상황을 생각한다면 팔레스타인의 자살테러는 궁지에 몰린이의 마지막 발악같아 그저 이 현실이 슬프게 느껴진다.

    팔레스타인의 양치기 소녀 아마니와 정착민 소년 조너선처럼 서로를 미워하더라도 상대에 대해 더 알아가려 하며 대화할 순 없을까? 그 시작은 세계 제 1차 대전의 영국의 무책임한 약속이었지만 이제 그들에게는 삶과 죽음에 직결된 문제가 되었으니, 죽음의 공포와 상실의 허망감을 자식들에게 대대로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들은 대화나 타협과 같이 지금까지 와는 다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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