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작가 은수연 출판 이매진 새벽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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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라는 직업을 가진 그녀의 아버지는 어머니와 한번 이혼 했다가 무슨 이유인지 다시 아내를 찾아와 재혼할 것을 약속 받으려 무자비하게 때렸다. 그는 친어머니의 생일날 초등학교 5학년짜리 딸을 성폭행했고 어린 나이의 그녀를 성폭행으로 임신시켜 낙태를 경험하게 했다. 그는 자신의 딸을 수능 전 날 호텔에 데려가 성폭행을 하려는 데 말을 듣지 않는다며 떄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그녀와 같은 성폭력 생존자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참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성(性)쪽으로 보수적인 우리나라의 사회는 서구사회보다 성폭력 피해 생존자가 살아가기더 힘든 사회라고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은수연 작가님은 성폭력을 성의 문제가 아닌 폭력의 문제로 바라보는 사회인식이 자리 잡힌다면 성폭력 피해자들이 좀 더 마음 편하게 신고를 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이며, 치유의 과정을 걸어가는 길도 한결 편안해 질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그녀가 성폭력을 성의 문제가 아닌 폭력의 문제로 바라보는 사회인식이 자리잡기를 바라는 이유를 다른 폭력과는 달리 성폭력은 피해자가 그로인해 계속해서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은 단지 더럽고 끔찍한 후유증을 남기는 폭력을 당했을 뿐이다. 사회의 비틀린 인식은 그들의 삶을 그저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나부터라도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성폭력이 성의 문제가 아닌 폭력의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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