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작가 제임스 M. 케인 출판 시그마프레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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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가고 날이 점점 추워집니다. 이렇게 추워지는 날에는 이불 안에 파고들어서 귤 까먹으며 책 보는게 인생의 낙이죠. 저는 제임스. M. 케인의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이하 포스트맨)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책은 지금은 아마 절판되었을 시그마프레스 출판사 버전입니다. 아마 좀 더 접하시기 쉬운 책은 민음사에서 출판한 책인데 시그마에서 출판한 포스트맨은 이중배상이라는 중편 소설이 하나 더 들어있습니다. 포스트맨의 분량은 아주 얇아서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어 내려갈말한 분량인데요, 짧은 분량처럼 담대한 서사나 놀라운 플롯은 없습니다. 오히려 판에 박히기까지 한 내용이죠. 주인공 프랭크는 우연히 대로변에 있는 그리스 중년 남성 닉의 식당에 들어가게 됩니다. 놀랄만큼 아름다운 닉의 아내인 코라와 프랭크는 서로에게 점점 끌리게 되고 닉으로부터 영원히 도망치려는 계획을 세우죠.
    이중 배상의 플롯도 포스트맨과 매우 유사합니다. 보험사에서 일하는 고사 기간이 끝나가고 날이 점점 추워집니다. 이렇게 추워지는 날에는 이불 안에 파고들어서 귤 까먹으며 책 보는게 인생의 낙이죠. 저는 제임스. M. 케인의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이하 포스트맨)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책은 지금은 아마 절판되었을 시그마프레스 출판사 버전입니다. 아마 좀 더 접하시기 쉬운 책은 민음사에서 출판한 책인데 시그마에서 출판한 포스트맨은 이중배상이라는 중편 소설이 하나 더 들어있습니다. 포스트맨의 분량은 아주 얇아서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어 내려갈말한 분량인데요, 짧은 분량처럼 담대한 서사나 놀라운 플롯은 없습니다. 오히려 판에 박히기까지 한 내용이죠. 주인공 프랭크는 우연히 대로변에 있는 그리스 중년 남성 닉의 식당에 들어가게 됩니다. 놀랄만큼 아름다운 닉의 아내인 코라와 프랭크는 서로에게 점점 끌리게 되고 닉으로부터 영원히 도망치려는 계획을 세우죠. 이중 배상의 플롯도 포스트맨과 매우 유사합니다. 보험사에서 일하는 네프가 부자 디드릭슨의 아내 필리스와 서로 이끌리면서 디드릭슨에게 보험을 들게 하고 죽이려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삼류 페이퍼백 소설에나 나올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들은 제임스.M.케인의 손에서 명작으로 거듭납니다. 작가는 이러한 이야기에서 어떤 인물은 착하고 어떤 인물은 나쁘게 그려내지 않습니다. 또 어떤 사실이 있었는지조차도 제대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정말 닉이 코라와 섹스를 하면서 가정 폭력을 가했는지, 정말 디드릭슨이 필리스를 못살게 굴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작가는 결말이나 반전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맨 처음부터 주인공의 고백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담담하고 세세하게 이러한 인물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를 드러낼 뿐입니다. 이러한 하드보일드 소설은 이후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유행하는 필름 느와 장르를 완성시켰습니다. 포스트맨과 이중 배상 모두 봅 라펠슨의 82년 영화(테이 가넷 감독의 46년 작품도 있지만 제가 보지 않았고 잭 니콜슨의 연기로 유명한 82년 작을 소개하겠습니다.)와 빌리 와일더의 44년 작품으로 영화화되었습니다.
    어쩌면 하드보일드 장르의 소설과 필름 느와 장르의 영화는 결국에는 파멸에 이르고 말지만 그 전까지 쉼 없이 내달리는 인간 깊숙한 곳에 위치한 욕망과 본능을 제대로 짚어냈기 때문에 이토록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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