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지. 2(양장본 HardCover) 작가 김진명 출판 쌤앤파커스 독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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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지 2는 직지 1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소설 책이다. 소설의 주인공이 바뀌고 시대는 조선 시대로 넘어간다. 명나라에 억압 받는 조선에서 백성을 위해 글자를 만들려는 세종대왕. 자신의 권력이 사라질까 두려워 명나라에 일러받치는 조선의 관리들. 지식의 전파가 두려워 사람의 목숨을 해하려는 교황과 가톨릭 세력들. 우리 나라의 직지심체요절의 기술이 어떻게 해서 구텐베르크에게 전해졌는지 그리고 지식혁명의 기술을 전파하려는 사람들과 막으려는 기득권자들의 충돌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자신의 권력이 사라지는 것을 거부하는 기득권자들의 모습은 인간의 당연한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지금 누리고 있는 혜택들을 당연시 여기면 안된다.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기회, 지식들 모두가 사람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헌신하고 희생해서 만든 결과이기 때문이다.

    직지라는 제목 밑에 아모르 마네트란 글자가 적혀있다. 이 글자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혹은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에 남겨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이 문장의 의미를 되새겨 봄으로써 이번 독서가 마무리 될 수 있었다. 단순히 직지의 진실을 알기 위해 읽던 1권과는 달리 2권은 더욱 큰 의미에서 독서를 하게끔 만든 것이 김진명 작가의 큰 그림이 아닌가 싶기고 하다. 어떻게 이런 상상력을 전개했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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