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랩 걸(사이언스 걸스 시리즈) 작가 호프 자런 출판 알마 독실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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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신잡에서 유시민이 언급해 알게 된 책이다. 작가의 이야기와 문장 실력이 더해져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는 좋은 책이다. 뿐만 아니라 학문의 세계에서 여성 과학자가 나아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보여주는 책이기도 했다.

    p.262 '전 세계 공공기관 및 사립 기구들에서는 과학계 내 성차별의 역학에 대해 연구하고 그것이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결론지었다. '
    - 참 멋쩍은 문장이었다. 성차별이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이뤄진다니... 그렇다고 해서 성차별이 발생하는 요인은 복잡하니까 어쩔 수 없다는 것 같았다. 그저 단순하게 남녀 평등의 개념에서 다가가는 것이 아닌 훌륭한 인재들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에 헌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사회 전체 입장에서 봤을 때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p. 90 '나는 그렇게 설명하면서 누군가와 책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에 놀랐다.'
    - 호프가 빌과 이야기를 나누며 느낀 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책을 혼자 다 읽더라도 머릿 속에서만 맴돌고 누군가와 얘기하지 못할 때에는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책을 읽는 사람을 보면 저 분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여쭤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내가 북토크에 참가한 이유 중에 하나도 바로 이 점이다. 책을 읽고 나의 생각과 느낌을 나눔으로써 우리의 독서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의 생각과 느낌을 잘 전달하기 위해 명확하게 사고하고 글을 쓰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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