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효원인 감동공유

2023.08.22

내용 우리 대학교 학생이 자신이 직접 읽어 본 책을 추천함으로써 책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구, 선·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추천 대상 도서 만화, 판타지, 선정적 도서, 무협지 등을 제외한 모든 도서
참여대상 부산대학교 학부생(휴학생 포함), 대학원생, 부산 지역주민(성인)
참여방법 온라인 응모(http://onestop.pusan.ac.kr)
– ‘학생역량지원시스템’ 로그인 > 비교과 > ‘효원인감동공유’ 응모
선정내용 학생들이 응모한 추천서 중 우수 추천서 100건 선정
2023년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도서
도서 위에 마우스를 올리시면 해당 도서의 추천글 바로가기 버튼을 통해 추천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목: 우리가 알고 싶었던 또 다른 눈의 세계
학과: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 이름: 김*진,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눈물은 감정의 배출구로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1997년, 영국의 전 황태자비 다이애나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영국 전역은 큰 슬픔에 빠져들었고, 많은 영국인들은 며칠 동안 그 소식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이 사건 이후, 영국에서는 우울증으로 치료받는 사람이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의 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흥미로운 보고가 나왔다." (p. 171)
추천하고 싶은 대상:과학 관련 책이라면 무조건 어렵고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추천이유:이 책은 우리 신체 기관 중 ‘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눈으로 보다’, ‘눈을 보다’, ‘눈을 넘어 보다’의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으로 보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세상 이야기에서부터 그것을 보게 해주는 눈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눈을 넘어서 우리가 보는 세계를 더욱 확장시켜주는 현미경, 망원경 ,CCTV 및 인공시각, 동물의 눈에 대한 이야기까지 광범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눈’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이렇게 다양하게 다룰 수도 있구나, 하며 책을 보는 시간이 무척 흥미로웠다. 또한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눈’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었다. 이는 단순한 신경, 혈관, 근육으로 이루어진 단백질 구조물이 아니었다. 사람은 감각적 경험의 80%를 눈에 의존하고 시각을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시각 의존형 개체이지만, 정작 시각적 정보를 해석하고 인식하는 뇌는 눈이 보내는 시각적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나름대로 해석하고 등급을 매겨 받아들인다.
각막은 눈의 유리창으로, 홍채는 눈의 조리개로, 수정체는 눈의 렌즈로, 망막을 눈의 필름으로, 황반을 눈의 노른자위로 표현하고 있다. 나는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궁금했는데, 섬모체의 작용으로 두께가 변하는 수정체는 안구 내부에 격벽을 만드는데, 이로 인해 눈 내부와 각막 사이에 공간이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외부에서 누르는 기압과 이 기압에 대응하기 위해 안구 내부에 가득 채워 놓은 유리체가 밀어내는 압력 때문에 수정체와 각막은 양쪽에서 밀어대는 힘으로 찌그러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수정체가 원활하게 움직이려면 적절한 압력을 가진 액체인 방수를 채워넣어야 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저마다 세상을 보고 있지만, 타인은 내가 보는 대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으며 애초에 내가 보는 대로 세상이 존재하는지 조차 알 수 없다는 것, 그것이 흥미로웠다.
별점:★★★★★
제목: 위로의 고민을 극복하고 다이브 하는 법
학과: 문헌정보학과 , 이름: 권*영,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하지만 그렇다면 과거를 바라보게끔 돕는 일과 남의 세계를 함부로 뒤흔드는 일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선율은 그게 아마도 태도의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다. 남의 지금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 그 결론에 대해서도 똑같이 대하는 것. 그래서 함부로 틀렸다고 말하거나 고치려 하지 않는 것. 그러면서도, 타인만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을 내려놓지 않는 것." (p. 160)
추천하고 싶은 대상: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주변에 있는 사람. 소중한 사람의 어려운 시간에 함께 해주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2057년, 빙하가 모두 녹아 물에 잠긴 대한민국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다이브>는 여러 인물의 과거와 현재가 얽혀 있는,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제3의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위 소설과 여타 작품에는 ‘어려움이나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개인’의 주변에 있는 사람, 즉‘주변 인물’들이 어설픈 위로를 건네었다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그렇기에 때론 서투른 위로와 잔인한 침묵 사이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 갈등하기도 한다. 이 문제는 현실에서도 모두가 어려워하는 난제이다. 사람은 복잡한 존재이고, 그렇기에 그 존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비극적 사건에는 항상 명확한 답이 존재하지는 않는다.‘누구는 이래야 했고 누구는 저래야 했다.’라고 함부로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조언자’,‘주변 인물’의 위치가 되었을 때 항상 고민한다. 어떤 말을 하든 문제가 될 것 같고 어떤 말도 하지 않아도 문제가 될 것 같은 상황 사이에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소설 <다이브>를 추천하고 싶다. 앞서 언급한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를 꼬집고, 또 우리와 같은 입장에 선 인물의 깨달음을 통해 누군가의 세계를 함부로 뒤흔드는 일과 과거를 옳게 바라보게끔 돕는 일. 이 기로 위에서 후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이해가 핵심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존재에 대한 이해, 상황의 이해, 관계의 이해. 그리고 나는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나의 이해까지, 이 소설은 다른 사람에게 날아갈 화살을 쏘기 전에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것들을 다시 곱씹고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 힘들어할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그때 내 마음가짐은 어때야 하는지 그 답을 다시 생각해보고 찾아내며 한 발짝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나와 같은 ‘주변 인물’의 역할을 버겁게 느끼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별점:★★★★★
제목: 사랑의 다른 이름은 어쩌면 열정이 아닐까
학과: 국어교육과 , 이름: 박*하,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그 사람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p. 65) "어렸을 때 내게 사치라는 것은 모피 코트나 긴 드레스, 혹은 바닷가에 있는 저택 따위를 의미했다.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 게 사치라고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가 아닐까." (p. 67)
추천하고 싶은 대상:열렬한 사랑을 하고 이별한 사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을 읽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사람을 맹목적으로 만드는지, 한 사람밖에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 이별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별이 얼마나 자신을 이성적으로 만들고 상대에게 무심해지게 만드는 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마치 본인이 언제 상대방을 사랑했냐는 듯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또 그와는 별개로, 이별이라는 가슴 아픈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이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것도 경험했을 것이다. 따라서 열렬한 사랑을 하고 이별한 사람이라면 이 책에 매우 공감할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을 추천한다. 책에는 A를 사랑하고 있는 ‘나’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A를 생각하고 그만을 위해 행동하는지가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필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의 행동과 겹치는 것이 많아 공감이 많이 되었고 한국인이나 프랑스인이나 사람 사는 것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었다.
한편 책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따라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별점:★★★★★
제목: 대혼란의 시대 중 우리는.
학과: 산업공학과 , 이름: 박*규,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일상생활의 세세한 묘사(즉 필러)는 그가 새로운 형태로 벌이는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중략) “다시 말해, 필러는 소설적 세계를 합리화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다. 그 세계를 놀라움이 거의 없고 모험은 그보다 더 없으며 기적은 아예 없는 세계로 바꿔주는 시도 말이다.” (p. 31)
추천하고 싶은 대상: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 기존과는 다른 시각으로 환경 문제를 바라보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책을 몇 페이지 읽지 않아서 바로, 이전에 읽었었던 환경 분야의 책과 결이 다르다고 느껴졌다. 보통의 환경문제, 기후 위기를 다루는 책들은 이상 기후, 기후 난민, 식량 위기 등의 다소 자극적인 주제를 이용해 기후 위기에 대한 공포감을 주려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비교적 담담하게 서술한다고 느껴졌다.
이 책은 문학, 역사, 정치 등 색다른 관점으로 기후 문제를 바라본다. 하지만 해당 분야들의 배경지식이 부족한 나로서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수많은 문학 작품들, 생소한 용어, 처음 보는 인물들 등 나에겐 버거운 요소들이 많았다.
기후 위기의 해결을 위해서는 다수의 관심이 필요하다. 다수의 사람들을 하나의 주제로 모으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이 문학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들이 기후 위기를 다룬 문학을 쓰지 않는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기후변화가 실제로 지구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전 세계 작가들이 깊이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그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인 <찬미받으소서>를 인용한다. <찬미받으소서>는 진정한 생태적 접근은 언제나 사회적 접근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정의의 문제를 환경에 관한 논쟁에 포함함으로써, 지구의 외침과 가난한 자들의 외침을 동시에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노스와 글로벌 사우스 사이에는 진정한 생태적 채무 관계가 존재한다는 직설적인 주장으로 귀결된다.
선진국들이 지금까지 발전하면서 심한 환경오염을 시켰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사실이다. 그리고 개발도상국의 발전하고자 하는 욕망도 이해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수많은 인구를 보유한 개발도상국들이 발전하면서 발생시킬 환경오염들이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 또한 확실하다. 선진국 입장에서는 환경문제를 악화시키는 개발도상국이,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이미 환경오염을 시키면서 발전한 선진국이 본인들을 막는 것이 이해가 안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선진국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측면에서 개발도상국이 환경오염을 덜 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한 지원은 분명 개발도상국이 원하는 만큼의 지원이 아닐 것이고, 선진국도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각각의 측면에서 보면 다 이해가 된다. 따라서 다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해결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과학기술의 발전이라는 백마 탄 왕자님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수밖에 없나 라는 생각을 하며 마친다.
별점:★★★★★
제목: 마음 둘 곳 없으면 도서관에 와
학과: 문헌정보학과 , 이름: 박*원,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마음 둘 곳 없으면 도서관에라도 와. 네 편이 되어 줄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 쉽게 좌절하지 말라고. 너의 인생을 사랑하라고.”(p. 215)
추천하고 싶은 대상:도서관이 어떤 곳일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
추천이유:여기, 도서관에 관한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이 있다.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는 ‘도서관’이라는 소재가 쓰인 소설들이 묶인 소설집이다. ‘도토리’는 도서관에서 몰래 숨겨진 책을 뜻하는 말이다. (착한 시민이라면 이러지 않도록 하자!) 소설집에는 총 7편의 소설이 담겨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은 다양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도서관과 관계를 맺는다. 도서관을 아끼는 이가 있는가 하면 도서관 같은 건 구질구질하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고, 도서관이 평범한 일상의 장소인 이가 있는가 하면 도서관이 피난처인 이가 있다.
도서관은 어떤 공간일까? 우선 책이 모여 있고, 그래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린다. 그리고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방문해 다양한 일을 한다. 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고 도서관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들 제각기 도서관을 좋아하기도, 지겹거나 지루하게 느끼기도 할 것이다. 소설의 인물들이 그러하듯이. 또는 다른 공간에도 그러듯이.
당신에겐 어떤가? 당신은 도서관을 좋아하는가? 그곳에서 친숙함과 편안함을 느끼는가? 아니면 당신은 도서관이 낯선가? 또는 지겨운가? 그곳에는 어떤 의미도 두지 않는가? 어느 쪽이든 상관없으나, 도서관에 한 번이라도 방문해 보았다면 이 소설집을 읽어 보았으면 한다. 당신이 보는 도서관의 모습 외에도 도서관이 얼마나 다양한 얼굴을 할 수 있는지 알고, 그럼으로써 당신이 도서관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았으면 한다. 요즘은 더더욱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게 다양해지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더 다양해질 것이다.
특히나 책이 싫어 도서관과 연이 없는 것처럼 구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 보았으면 한다. 당장 도서관에 달려가 책을 읽으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서관을 재밌게 여길 수 있었으면 한다. 책 구경만큼이나 사람 구경도 할 수 있는 곳이 도서관이니까. 도서관이 당신과 연을 맺을 수 있다면, 당신이 도서관이라는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게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별점:★★★★★
제목: 내 탓이 아니지만 바꿀 수 있다
학과: 수료후연구생 , 이름: 장*아,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오랫동안 우리는 자신의 집중력을 당연시했다. 마치 집중력이 가장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선인장인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집중력이 선인장보다는 난초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안다. 난초는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말라죽을 것이다." (p. 420)
추천하고 싶은 대상:집중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 집중력 저하 때문에 자책하는 사람,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추천이유:내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 스마트폰이 있었으면 내 성적은 그때보다 훨씬 더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에 입시를 끝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들이 늘어났다.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뜨는 스크린타임 리포트를 확인하기 두려운 순간들이 있었다. 그런 내가 <도둑맞은 집중력>을 펼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저자 요한 하리는 집중력 저하 때문에 괴로워하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쓸 수 없는 먼 시골로 3개월간 떠나는 극약처방까지 불사한다. 그는 그 기간 동안 소설을 써서 완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문명세계로 돌아오고 난 뒤, 자신의 의지력과는 관계없이 야금야금 예전의 생활로 되돌아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집중력 위기는 개인의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가 찾아낸 집중력 위기의 근본 원인은 이용자를 중독시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SNS, 과도한 노동 시간, 부족한 수면 시간, 영양가 없고 건강에 나쁜 음식, 아이들의 자율성을 구속하는 학교 제도와 양육 문화 등 현대 사회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책은 위와 같이 아주 광범위한 문제를 집중력 위기의 원인으로 제시하지만, 절망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납 페인트의 사용을 금지하고, 영국에서 화력 발전을 중단시킨 성공 사례를 들어, 시민들이 연합하여 개선을 요구한다면 이 문제 역시 해결할 수 있다고 희망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지금은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집중력을 발휘하여 한 가지 목표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역설한다.
이 책은 인간의 집중력이 약간의 의지를 발휘해 아주 쉽게 뽑아 쓸 수 있는 자원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함으로써, 나를 죄책감에서 자유롭게 해 주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와 거대 기업들을 탓하며 살던 대로 살 수 있는 구실까지 준 건 아니다. 이 책은 스스로의 의지력을 과신하지 말고, 문제를 개인 차원으로 축소하지도 말고 사회 차원에서 궁극적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라고 말하고 있다. 집중력 문제와 스마트폰 중독으로 괴로워하고 자책하는 사람이 나 하나만은 아닐 것이라 확신하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별점:★★★★★
제목: 우리의 공간과 도시는 어떻게 변할까?
학과: 경영학과 , 이름: 남*진,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우리는 여전히 20세기에 지어진 건물에서 살고 있다. 오히려 새로운 건물을 짓는 대신 오래된 건물을 고쳐 쓰고, 자신이 사는 동네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한다."(p. 8) "도시의 미래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사는 동네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개개인의 노력이 도시를 바꿀 수 있다."(p. 11) "결국 공간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따라 공간이 살아나니까요."(p. 32) "하나의 거리가 형성되려면 우선 하나의 랜드마크가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p. 68) 상징이나 이야기를 보존하는 것이 힘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p.86) "지역의 감성과 시간성이 건물과 그 공간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p. 134)
추천하고 싶은 대상: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 국내외 도시재생 사례 예시를 가볍게 알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대학에 들어와서 공부를 하다보면 한 분야의 지식만을 집중적으로 배워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알기 어렵다. 추가적인 노력 없이는 지식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저는 더 넓은 시야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을 추천한다.
환경과 관련된 이슈는 뉴스와 기사에서 많이 접할 수 있어 각자 어느정도 알고 있다. ‘도시 재생’이란 단어를 보면 얼추 어떤 내용일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크게 관심 없다. 이 책을 가볍게 읽으면서 도시란 무엇인지, 공간이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크게 관심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부동산, 자본주의 가치는 보지만 그 도시의 색과 미래, 이야기에는 집중하지 않는다. 도시는 우리가 살아본 삶의 생생한 스토리이다. 드라마와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할 수도 있고, 슬프거나 애달프거나 그립거나 잊고 싶거나 행복하거나 웃음이 나는 그런 모든 감정과 세월이 담겨있다. 사람은 나이를 먹고 도시도 나이를 먹는다. 즉 변화한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도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 책은 도시재생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면서 각 나라의 도시 재생 사례를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어떤 포인트로 도시 재생이 진행되었고 무엇이 중요한지 설명한다. 폐공장 틀을 유지해서 그 가치를 재생하여 문화 공간으로 바뀌는 외국의 사례들 그리고 국내의 다양한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공간의 변화와 방향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도시의 행복을 위한 방형을 고민하면서 우리를 위한 공간과 도시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평소에 도시에 관심이 많은 사람, 공간에 대해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별점:★★★.5
학과: 식품영양학과 , 이름: 정*경,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인간은 열대우림의 선인장입니다.”(중략) 건조기후에 살아가는 선인장이 열대우림에 던져진 것처럼 우리는 과도한 도파민에 둘러싸인 환경에 살고 있다." (p. 88)
추천하고 싶은 대상:도파민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중독에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이 책을 보게 된 계기는 도파민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고,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도 앞선 이유를 찾아볼 수 있었지만, 내 중독이 유튜브 중독이었기에 책으로 찾아보고자 했다. 그리고 만족스러웠다.
이 책은 도파민에 대한 설명, 도파민(Dopamine)을 사용한 중독을 제어하는 방법, 여러 유형 중독자의 경험담이 소개된다. 대부분은 자신의 욕망이나 쾌락을 위해서 중독자가 됐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과거 중독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중독자가 됐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은 조절을 잘하고 있다고 믿으며 중독된 습관에 빠져들어 있는 상태였다. 이러한 중독 증상은 경험자들을 고통에 빠지게 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 이들의 차이점은 책에서 강조한 고통과 쾌락의 균형을 잘 맞췄기 때문이다. 고통과 쾌락은 비례한다는 게 글쓴이의 주장이었다. 계속 어떤 쾌락에 매몰되면 이후에 더 큰 고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책 134쪽에서 “네 생활은 전체적으로 크게 세 가지 사이클로 줄여 말할 수 있어. 하나, 개판이 되기, 둘, 개판 만들기, 셋, 피해 수습하기.”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이는 고통과 쾌락의 균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든 중독자의 생활상일 것이라 본다. 나도 이 문구에 큰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다. 1학기 기말고사 기간에 미루고 미룬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고통을 외면하고 공부와 전혀 상관없는 음악 듣기, 유튜브 보기 등을 하면서 결국 기말고사 당일에 큰 고통이 나를 찾아왔다. 이 경험을 겪고 난 직후에 이 책을 읽어서 이해가 잘 됐다.
현재 우리는 쾌락을 얻기 아주 쉬운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쾌락을 얻기 힘들던 시대에 맞춰진 우리의 몸은 이 시대에 취약한 구조일 수밖에 없다. 앞에서 말한 고통과 쾌락의 관계를 고려하자면 지금 시대는 고통을 피할 방법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책에서 나온 방법들만 해도 약물 복용, 로맨스 소설, 음악 등 많은 방법이 나온다. 이 책은 우리가 이런 세상에 매몰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 역할을 해주며 중독된 행동을 포기했을 때 오는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응원하는 따뜻한 책이다. 지금 시대에 현명하게 쾌락을 즐기고 고통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정말 만족스럽게 읽겠다고 생각한다.
별점:★★★★
제목: 어서와 재테크는 처음이지?
학과: 경영학과 , 이름: 배*현,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돈을 모을 때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그렇게 와닿지 않더니, 티끌이 나가기 시작하니까 태산이 되는게 맞더라구요." (p. 78/344 전자책기준)
추천하고 싶은 대상:파이어족을 위해, 제테크 알못을 위해, 돈 굴리는 방법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꿀팁 소개!
추천이유:큰 계획 없이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돈이 많이 모이는 것은 좋아하지만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적금만 들어놓기만 하는 대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것들을 배웠고 어떻게 하면, 언제부터 돈 관리를 해야 할지, 돈을 굴리는 방법을 알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유익함 그 자체였던 책입니다. 경제 입문자, 재테크 입문자에게 진짜 추천하는 책입니다. 좀 친한 나이 차이 꽤 나는 언니가 재테크 관련해서 집중 과외 수업해주는 느낌이랄까나, 이 책 읽으면서 돈, 재테크 관련해서 몰랐던 단어들, 꿀팁 같은 것들도 정말 많이 알게 되었고, 시작이 두려워서 시작 못 했던 재테크들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다른 대학생들, 재테크 입문자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은 뒤로 좀 더 많은 다양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좀 더 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소비할 수 있는 방법, 관리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조금이라도 빠를 때 시작을 하기에 좋은 방법들이 다 책에 녹여져있어서 추천합니다.
별점:★★★★★
제목: 돈이란 무엇일까?
학과: 노어노문학과 , 이름: 박*혜,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부자가 되는 방법의 시작은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어떤 부자를 경멸할 수는 있어도 부를 경멸해서는 안 된다. 물론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중에서 부자가 나온다고 믿는다." (p. 96)
추천하고 싶은 대상: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 돈의 속성을 알고 싶은 사람, 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경영하는 사람, 저축하는 습관을 갖고 싶은 사람, 돈을 체계적으로 벌고 쓰고 싶은 사람, 성공을 하고 싶은 사람, 사업하는 사람, 경제에 대한 색다른 안목을 갖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이 책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두가 사는 방식으로 대기업에 취직을 하면 50부터 정년퇴직을 고민하게 될 것이고 매일 같은 삶에 지쳐 사는 그냥 그런 아무나가 될 것이라고 과감하게 지적한다. 사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돈의 속성을 이용하는 것인데 이 돈은 부자의 마인드를 갖는 자를 따라다니는 존재임을 주장한다. 돈을 인격을 가진 존재처럼 설명하면서 김승호 저자가 사업을 성공하는 마인드, 돈을 모으는 방법, 쓰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설명하는 책이다. 그가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시행 착오 뿐 아니라 경험담에서 녹아 나오는 엄청난 꿀팁 또한 이 책의 재미요소이기도 하다. 저자는 특히 돈을 어렵게 생각하고 큰 돈을 모을 생각부터 한다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음을 이야기하며 단계적 접근을 주장하는데 그의 주장은 상당히 큰 목표를 잘게 나누어 가볍게 하기도 하며 그 작은 목표들을 단계적으로 반복적으로 이루고 발전하고 나아가는 양상을 띈다. 1억을 모은다는 예시를 들자면
1억을 모으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부터 시작인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책상에 써서 붙히면서 마인드를 컨트롤 하고 과감하게 신용카드를 잘라버리라고도 조언한다. 또한 통장을 나눠서 용도를 정해 구분하고 1억을 먼저 모으기보다는 천 만원부터 모으고 그 행위를 10번 반복하라고 한다. 그러면 1억이 모이고 이러한 1억 모으기가 열 번이 지나면 10억을 벌어들일 것이라 한다. 이러한 돈의 속성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과감한 시도와 반복적인 마인드 컨트롤을 주요하게 다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낌은 단순히 돈의 속성을 설명하는 느낌보다는 이러한 돈의 속성과 함께 큰 목표를 만들고 이루려는 자에게 많은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당장은 하기 힘든 일도 반복과 집념의 마인드 컨트롤이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한다.
별점:★★★★★
2023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회

· (전시주제) 효원인 감동공유 11주년 기념 전시 “이 책 어때.”

· (전시도서) 2023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우수 추천서 100권

· (전시참여)
①내가 관심있는 분야(해외/국내의 주제분야) 여권 고르기
②여권에 적힌 추천대상, 추천문장, 추천이유를 읽고 여권 오른쪽 상단에 적힌 숫자에 해당하는 책을 찾기
③책을 읽고 온라인 전시페이지에 댓글로 소감 작성하기

· (이벤트) 책을 읽고 온라인 전시페이지에 댓글로 소감 작성하기

기간: 2023. 11. 1.(수) ~ 11. 14.(화)

상품: 정성스런 소감을 적어주신 분들을 선정하여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2023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사진

Comments 13

조*지
2023년 11월 14일 5:28 오후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
(문학동네시인선 146 –김희준)

공부에 방해가 되는 생각들을 지우고 싶어서 시집을 손에서 뗀 지 꽤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담아 적은 문장은 다른 이의 가족을 함께 그리워하게 하는 듯합니다.

제목을 발췌해 온 단락이 궁금해져서 책을 펼쳤습니다. 늙기 전에 마주하는 이별은 꽃이 시들지 않는 나라를 꿈꾸게 해서, 꽃을 쥐고 펼쳐보지 않은 손처럼 남는 것 같습니다. (66-67p)

생각이 고민만큼 깊어져 가는 20대만의 감성과 감각적인 표현들이 돋보였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을 감각에 빗대어 고민해온 문장에 옮기는 것이 시인이 스스로 부여하는 소명임이 느껴져서 앞으로 나올 시인의 신간을 기대할 수 없음에 안타까웠습니다. 한 권의 작품을 남기고 간 시인이 그려보았을 더 많은 꿈들이 궁금해집니다. 생기가 맥동하는 젊음의 슬픔이 담긴 노랫말 같은 문장들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슬픔은 오로지 읽는 사람의 몫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천천히 읽을 때 즐거운 책입니다.

김*현
2023년 11월 14일 11:47 오전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춰서 여권과 티켓으로 만들어서 진행한 이벤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정세랑 작가의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수는 없어”를 읽었습니다. 작가가 여행에서 생각한 것들과 추억들을 읽으면서 전에 여행 다녔던 기억들이 생각나서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여행 디니면서 많은 고민과 생각들에 빠져 살았는데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진
2023년 11월 13일 1:08 오후

전시 된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인의 유고 시집이라는 점에서 가슴 아팠던 책 입니다. ‘올리브 동산에서 만나요’라는 시인의 말이 좋으면서 슬퍼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호흡이 긴 시들이 많이 수록 되어 있어서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를 쓴 시인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점이 슬펐습니다.

‘여행’을 테마로 한 전시라서 눈길이 더 갔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도 이번 전시를 통해서 한 시인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우
2023년 11월 13일 9:34 오전

새도 1층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책들과 현재 지쳐있는 나를 위해 있는 듯한 여권이 나를 여기로 이끌게 만들었다. 그 속에 전시되어 있는 책들 중에서 관심있는 책을 잠시 읽었는데,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는 책 속으로 여행을 가는 듯했고 너무 편안한 시간이었다. 우리학교에 이런 전시가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을 했었다.

이*은
2023년 11월 13일 9:24 오전

새도에 있는 전시를 봤는데 너무 잘 꾸며놔서 깜짝 놀랬고, 이걸 보니 나도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부쩍 커졌고, 학교 도서관 전시에 관심을 더욱 갖게 되었다.

최*선
2023년 11월 09일 2:36 오후

이번 전시를 통해서 ‘죽은자의 집 청소’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직업인 특수청소부는 사람들에게 낯선 직업입니다. 작가는 죽은 사람들의 흔적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합니다. 죽은 자의 마지막을 정리한다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기에 고결하게 느껴집니다. 책 속의 사연들은 슬프고 무겁습니다. 이 고요한 죽음들의 원인은 결국 사회의 여러 문제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삶에 대해서 고찰하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삶은 하나의 여행이고, 죽음은 그 종착지입니다. 젊은 우리에게 죽음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깝게 존재하기에 삶은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둘러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재
2023년 11월 07일 9:32 오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옛 기억들을 책속에서 꺼내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책의 내용들 중에서 잘못한 것들, 제대로 해보지 못해 후회했던 것들에 대한 교훈을 알려주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책의 교훈을 깨닫기 위해 열심히 읽었고, 저가 느낀 교훈은 후회하면 이 책처럼 돌아갈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새벽벌도서관에서 진행한 이 이벤트는 여권이 있고, 사람들이 국내파 해외파로 들어갈 수 있게끔 출입이 가운데를 기준으로 나뉘어져 있는게 뭔가 진짜 출국하는 느낌이었어서 정말 오랜만에 여행 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고*주
2023년 11월 02일 8:12 오후

노인과 바다
Hemingway, Ernest Miller
명작 중의 명작으로 꼽히는 노인과 바다, 최근에는 저작권도 만료되서 우리나라에서 많은 번역판이 나왔다고 합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인생의 역작이죠. 저는 그림이 있는 판으로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거창하게 의미를 부여할 것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진가는 간단한 이야기를 쓰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썼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데 제 생각에 어부는 참치들인지 청새치들한테 패배한 게 아니였던가요? 물론 패배하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한두 마디의 문장으로 다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단순하면서도 흡인력 있고 감명깊은 이야기입니다.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양*찬
2023년 11월 01일 7:15 오후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잖아요. 저도 후회가 참 많습니다. 저번학기 학점을 좀 더 잘맞을껄.. 다이어트를 더 열심히 해볼껄.. 할까말까해서 놓친 동아리 들어가볼껄.. 등등.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 책에서는 그런 후회들을 직접 체험해보는, 그래서 후회했던 일을 실제로 했을때 더 나았을까를 보여주는 그런 작품입니다. 망설여서 놓쳤거나 실패한 일들을 해냄으로써 달라지는 주인공의 여러갈래 인생들을 몸소 체험하고서 결국 후회뿐이던 절망속의 현실을 선택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절망적이지만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현재가 가장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그런 이야기네요.

후회하던 일이 만약 잘됬다고 하더라도 그 인생이 꼭 더 나은 인생이라는 보장은 없는 법이고, 우리는 후회를 다시 바로잡을 방법또한 없으니 결국 후회는 후회로써 끝내고 절망에 웅크려있기보다는 일어나 한발짝 나아가는 조금 더 굳센 모습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모두 좋은 행동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고 해서 충동적으로 교양수업을 하루 빼먹고 도서관에 갔습니다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 책으로 더 열심히 살아갈 마음이 들었으니 빼먹은 교양은 두배로 공부하면 되는거 아니겠나요.
여러분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꼭 읽어보시고 어제보다 강해지는 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정
2023년 11월 01일 5:04 오후

별명이 ‘도파민 중독자’인 제게 책 [도파민네이션]은 정말 새로우면서도 저의 증상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관심이 생겨 즉시 책을 빌려 읽어보았는데, 와닿는 글귀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친밀함’에 관한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친밀함은 그 자체가 도파민의 원천.”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되었어요. 왜 그렇게 관계가 신경쓰이고,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지에 관해 의문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조금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어쩌면 중독은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작가님의 말 또한 공감되었는데, 우리가 무언가에 몰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에는 어쩌면 우리 자신의 욕구가 투영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현
2023년 11월 01일 11:28 오전

여권과 비행기 티켓, 각국의 도장이 주는 책 속으로의 여행컨셉이 너무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전시된 책들도 현시대에 대두되는 각종 이슈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정*빈
2023년 11월 01일 11:05 오전

읽어본 책의 소개글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과 관련된 윤리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적혀있었는데 이번 학기에 수강중인 전공 과목에서도 관련 문제에 대해 배우고 있어서 관심이 생겼다. 해외도서 ‘바이센테니얼 맨’이었는데 다 읽은 후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었다. 어쩌면 인간보다 로봇이 더 아름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으며 수십년에 걸친 로봇의 여정이 우리 삶에 교훈을 준다고 느꼈다. 대중적으로 다루는 로봇의 자유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루는 책으로, 다른 AI 관련 책들과는 다르게 따뜻한 감정이 느껴지며 새로웠다.

김*영
2023년 11월 01일 10:56 오전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도둑맞은 집중력‘ 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현대인은 너무 많은 정보와 컨텐츠로 인해 집중력이 점점 짧아지고 있고 짧아지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책이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비해 집중력이 짧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휴대폰을 많이 하고 없으면 불편하다고 느껴서 이 책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휴대폰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건 내 삶의 주도권도 점점 빼앗기는 거라는 걸 느꼈다. 추천사대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