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효원인 감동공유

2023.08.22

내용 우리 대학교 학생이 자신이 직접 읽어 본 책을 추천함으로써 책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구, 선·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추천 대상 도서 만화, 판타지, 선정적 도서, 무협지 등을 제외한 모든 도서
참여대상 부산대학교 학부생(휴학생 포함), 대학원생, 부산 지역주민(성인)
참여방법 온라인 응모(http://onestop.pusan.ac.kr)
– ‘학생역량지원시스템’ 로그인 > 비교과 > ‘효원인감동공유’ 응모
선정내용 학생들이 응모한 추천서 중 우수 추천서 100건 선정
2023년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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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r, Andy 2021

제목: 과학 문명을 이룬 외계인이 우리보다 똑똑할까?
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 이름: 박*현,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YES24 Ebook 기준) “빨리 일해.” “응.” 나는 화면을 가리킨다. “일단은 컴퓨터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 “서둘러.” “응. 더 빨리 기다릴게.” “빈정대기.” (p. 741) “지구를 위해 죽으려고 왔습니다! 참 멋지죠, 네?” 나는 디미트리에게 고개를 기울였다. “러시아 사람들은 전부 미쳤나요?” “네.” 그가 미소 지었다. “러시아인이면서 행복하게 살려면 그 방법밖에 없거든요.” (p. 544)
추천하고 싶은 대상:신박하고 새로운 SF를 좋아하는 사람, 미국식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 SF(특히 외계인)의 스토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은 사람 등
추천이유:SF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마션'을 지은 작가인 앤디 위어의 작품이다. 그리고 그의 새로운 SF 스토리, 그의 개그를 좋아한다면 이 책도 틀림 없이 좋아할 것이다. 이 책 역시 '마션'처럼 새로운 SF를 가지고 왔는데, 예를 들면 "과학 문명"을 이룬 외계인이 과연 우리보다 똑똑할 것인가? 이다. 나는 사실 외계인이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문명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아예 문명조차 존재하지 않은 외계인 두 부류만을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며 외계인이 꼭 그러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나에게 새로운 발상을 하게 한 것이다. 과학 문명을 이루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보다 뛰어난 면도 있지만 뛰어나지 않은 면도 있다니! 굉장히 흥미로웠다. 또 외계인과 주인공이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장면은 영화 '컨택트(2017)'를 떠올리게 한다. 더하여 그의 특유의 개그(어쩌면 미국식 개그일 지도 모르겠다)는 중간중간 웃음을 주면서 술술 읽히게끔 한다. 새로운 SF를 읽고 싶은 사람, 새로운 접근을 한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별점:★★★★★
제목: 빛나다 저물기 반복하는 인간관계에 관하여
학과: 행정학과, 이름: 박*연,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사람 사이에 맺는 관계라는 건 자기 자신이 확장되는 것임을 깨닫는 중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연결될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단 하나, 언제고 끊어질 수 있는 관계를 수없이 맺으며 살아가게 될 거라는 점이다." (p. 210)
추천하고 싶은 대상:너무 심오한 주제를 다루지 않아 읽기 좋은 글을 읽고 싶은 사람. 로맨스 및 인간관계를 다루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인간 간 연결망, 사랑에 관한 개념의 재정립을 시도하려는 사람
추천이유:형식적 측면에서는, 술술 잘 읽히는 문체로 구성되어 있고 글에서 내뿜는 상상력과 간결하면서도 세밀한 설명이 몰입력을 높인다. 내용적 측면에서도 복잡하게 생각하기를 요구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의 어딘가에서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업무 혹은 고뇌에 빠진 개개인에게, 어쩌면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로맨스를 다루는 소설일 뿐이리라 예측했거나 큰 기대 없이 책을 펼쳤을 일부 사람들에게는 점진적으로 깨달음이 생겨난다. 글자의 단편적인 특징에 독자들의 의미 부여가 더해져서 그 합산 효과는 너무 심오하지 않고 그렇다고 가볍게 넘길 수도 없는 새로운 개념의 사고방식을 만들어 낸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등장인물마다 다른 성격과 행동 양상을 보임과 동시에 인물 간에 놓인 특이한 관계망을 알아갈수록, 독자는 그중 누구에게 더 공감되고 이끌리는지 파악하게 된다. 이를 통해 평상시 자신이 지닌 인간관과 사랑이라는 용어에 대해 다듬어 보는 시간을 이 책은 제공하기도 한다. 이별을 맞고 아파했음에도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이러한 반복적인 과정, 그에 따라 인간이 계속 변모하는 원인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다.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점이 작중에 등장하는데, 이는 충분한 여운을 제공하는 한 부분이다. ‘예진’의 불안감과 함께 시작된 ‘한철’과의 연애를 ‘호계’가 듣고서, ‘호계’가 ‘예진’을 좋아함을 속으로 알아차리고 겉으로는 그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남긴다. ‘서로만 바라보는 관계란 건 애초에 허상’일 수 있다며 끊임없이 변수를 낳는 인간관계를 냉철하게 바라본 것일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책 속 구절들을 뭉침으로써 새로이 정립한 관념을 스스로 인식하는 순간, 독자는 자신과 연결된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결 느슨해진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관계에는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다. 누구나 이별의 순간이나 영원히 부재하게 되는 대상이나 때를 부정하기 쉽고 슬프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나는 이 책을 덮은 후 생각을 정리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바는, 어쩌면 나만의 최종적인 깨달음은, 실로 값진 것이었다. 떠나보내기 싫은 나의 어느 순간을 행복 그 자체로 여기고, 그것이 지나가는 찰나를 후회하기보다는 그 순간과 전후 사건의 집합을 아끼고 사랑하며, 추억하자는 결론이었다. 이렇듯 이 책은 다양한 깨달음을 능동적으로 얻게끔 한다.
별점:★★★★★
제목: 푸른 세제 한 스푼이 물에 녹기까지의 시간
학과: 문헌정보학과 , 이름: 권*영,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세상은 한 통의 거대한 세탁기이며 사람들은 그 속에서 젖은 면직물 더미처럼 엉켰다 풀어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닳아간다. 단지 그뿐인 일이다." (p. 29)
추천하고 싶은 대상: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거나,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
추천이유:동네에서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던 ‘명정’은 어느 날 비행기 추락 사고로 8개월 전 죽은 아들의 이름으로 온 택배를 받는다. 조심스레 연 택배 안에는 열일곱쯤으로 보이는 소년의 외형을 한 로봇이 있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아들의 소년일 적 모습과 그를 겹쳐보던 명정은 로봇에게 둘째 아들이 태어난다면 지어주려 했던 ‘은결’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은결은 명정을 도와 세탁소에서 일하며 다양한 동네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가루세제가 물속에서 퍼지듯이, 사람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상에 스며든다. 병으로 아내를, 사고로 아들을 잃고 홀로 세탁소를 운영하는 명정, 이혼 후 제대로 된 양육비도 못 받으며 힘겹게 아이를 키우는 세주. 중학생이 된 이후로 먹고 잠자는 것 외에 모든 일을 본인의 힘으로 해결해야 했던 시호,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넉넉지 못한 형편으로 명석한 머리를 지녔음에도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학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준교까지. 물기 한 점 없는 건조기 안에 있는 것만 같은 메마른 생활 속에서도 그들은 삶을 이어 나간다.
모든 사람은 인생의 어느 순간에 이르면 한 점의 얼룩이 지기 마련이다. 빨래와 다른 점은, 사람에게 한 번 생긴 얼룩은 제거도 수정도 할 수 없다. 빨래처럼 인생을 통째로 표백하기란 불가능하기에, 이들은 얼룩이 있는 불완전한 자신을 인정하고, 안고 살아가려 노력한다. 그런 인간의 모습을 로봇인 은결의 시점으로 바라볼 때, 이미 온몸 깊숙이 스며들어 여태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것들을 문득 낯설게 느끼게 되었다. 인간은 기쁨을 주체 못 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고, 반대로 슬피 울면서도 애써 웃는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한다. 사람이 무너진다고 할 때, 어째서 우리는 그 말이 건물이 허물어져 내려앉는 것과는 다른 의미를 가짐을 바로 이해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인간으로 살아왔음에도, 그동안 인간에 대해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137억 년을 조금 넘는 우주의 나이, 그리고 우주 안에서는 한없이 작은 지구조차 태어난 지 자그마치 45억 년이 되었다. 이에 비하면 인간의 한평생이란 푸른 세제 한 스푼이 물에 녹기까지의 시간, 그 정도의 찰나에 불과하다. 그 속에서 인간은 가끔 순간적인 감정과 충동에 이끌려 비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고, 지난날의 선택을 후회하고 절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때로는 가슴이 아려 오는 절절한 사랑을 하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열망하며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세탁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소재들에 세상을 빗대어, 우리에게 주어진 ‘한 스푼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담담한 물음을 던진다.
별점:★★★★★
제목: 서로의 청진기가 되어줄 세상을 기대하며
학과: 한문학과 , 이름: 이*은,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입양으로 맺어진 사랑은 혈연과 인종, 문화와 언어와 국가를 초월한다. 더불어 세상의 편견과 선입견, 두려움과 수군거림, 외로움과 서러움도 뛰어넘는다.", "기적의 또 다른 이름은 간절함이다." (p.135)
추천하고 싶은 대상:위로가 필요한 사람, 세상에 무언가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
추천이유:‘사랑은 혈연과 인종, 문화와 언어와 국가를 초월한다.’는 말에 동의한다면, 시간을 들여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을 것이다.
뉴스를 틀어보면 인종차별, 성차별 및 종교 관련 이슈 등에 관한 내용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이다. 차별 반대 시위, 심지어는 폭동까지 차별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가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짧은 여행을 떠나더라도 차별에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상대적 약자의 짐은 가볍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홀트아동복지회라는 입양 관련 사회복지 협회에 오래 몸담으셨던, 퇴직한 소아과 의사시다. 국내외 입양, 특히 장애아 관련 이야기와 미혼모 지원에 대한 일화를 다루었다. 표면적으로는 저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책으로, ‘간절함’이라는 기적의 또 다른 이름을 대변하듯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들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래전 출판된 책인 만큼 여러 번 이 책을 곱씹으면
입양, 특히 해외 입양과 이방인으로서 적응에 관한 차별적 시선을 따뜻하게 담아두었다는 데서 또 다른 가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이신 조병국 선생님은 50여년 간 아동복지회 의원에서 일하신 길고 화려한 이력을 가진 분이시기에, 깊은 봉사정신에 감동하여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하지만 몇 번의 고난과 경험이 다 담긴 듯한 이 책의 마지막을 붙잡을 때쯤에는, 저자의 봉사정신 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차별과 남다른 시선들에 함께 대항하게 된 듯했다.
그 심각성만큼 변화하기는 쉽지 않은 세상 인식에 대해 고민하며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뜻깊은 내용을 담았다. 특히 해외 교류 프로그램이 활발한 우리 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효원인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별점:★★★★★
제목: 일반인을 위한 넛지 해석본
학과: 물리학과 , 이름: 황*상,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애덤 스미스의 세상은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합리적이며 전적으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세상이 아니라, 다양하고 현실적인 인간들의 세상이다." (p. 189)
추천하고 싶은 대상:넛지를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사람, 고전 경제학에 의문을 가졌던 사람
추천이유:처음 접한 경로는 대학교 교양 수업으로 고광수 교수님의 투자심리와 재무적 행동이라는 수업이다. 자연계열의 전공인 내가 경제학에 관심을 가지며 넛지를 포함한 수많은 경제학 책에서 느낀 궁금증을 행동경제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고전 경제학에서 수요와 공급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하나 현실에서는 고전 경제학의 이론과 다른게 움직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이 인간의 심리적 요소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알고 심리학적 관점에서 경제를 재해석한다면 고전 경제학에서 납득할 수 없던 수요와 공급에 이론이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쉽게 납득할 수 있다고 느낄 것이다. 이 책은 넛지만이 아닌 넛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프로스펙트 이론과 더불어 인간이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휴리스틱과 바이어스를 설명하며 고전 경제학에서의 기본 전제인 합리적인 인간이라는 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예시를 통한 설명이 부족함 없이 나와있어 글로만 적혀있는 이론서와 달리 행동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고전 경제학의 아버지 같은 존재인 애덤 스미스를 행동 경제학적 관점에서도 재해석하여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뒷장에서는 투자와 관련된 이상적인 내용이 함께 나와있어 주식투자나 금융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넛지에서의 계획자아와 행동자아를 활용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멘탈 어카운팅을 통해 금융이나 투자만이 아닌 인생에 있어 필요한 마인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별점:★★★★★
제목: 굳이 불행하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지요.
학과: 관광컨벤션학과 , 이름: 김*영,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사람들을 동요케 하는 것은 사물들 그 자체가 아니라 사물들에 대한 의견과 판단이다. 예를 들어 죽음은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니다. 다만, 두려운 것은 죽음이 두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마음의 동요와 슬픔 때문에 방해받는다면, 그 책임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 자신에게, 다시말해 우리들의 의견과 판단에 돌리도록 하자.” “결코 어떤 것에 대해서도 ‘내가 그것을 잃어버렸다’고 말하지 말라. 다만 ‘나는 그것을 되돌려 주었다’고 말하라. 너의 아이가 죽었는가? 되돌려준 것이다. 너의 아내가 죽었는가? 되돌려 준 것이다 <또 너는 말한다.> ‘사람들이 나의 땅을 빼앗았다!’ 그러나 그것 또한 되돌려준 것뿐이다. <그러면 너는 말할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서 땅을 빼앗은 사람은 악한이다.’하지만 너에게 그것을 주었던 자가 누구를 통해 너에게서 그것을 되찾아가든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것이 너에게 맡겨져 있는 동안, 마치 남의 물건을 대하듯 그것을 대해라. 마치 여행자가 여관을 대하듯이.”“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이다. 이것은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었습니다. 에픽테토스는 노예의 신분으로 태어나 불구의 몸으로도 자유로운 정신의 철학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유로운 나라의 시민으로 태어나 스스로 육체의 노예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p. 129)
추천하고 싶은 대상:서양 윤리사에 대해 쉽게 배우고 싶은 사람, 지친 마음을 과거 철학을 통해 위로받고 싶은 사람
추천이유:지금 우리가 고민 하는 일들은 새롭거나 특별한 것이 아닌, 과거에도 존재했던 고민이라면 어떨까? 과거에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을까?
삶에 관해 물어보고 행복에 대해 고민해 보아도 도통 답을 내리기 어렵다. 어릴 땐 이러한 고민 없이도 쉽게 행복했던 것 같은데 세상에 대해 알아갈수록 외롭고 지치는 까닭은 무엇일까?
과거에도 삶과 행복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려고 시도해 본 철학가들이 많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서양 철학가들의 사상을 읽어가면서 다양한 견해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다. 앞으로도 해결되기 어려운 숙제지만, 과거에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삶과 죽음’ 그리고 ‘행복’에 대한 다양한 사상들을 통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고대, 중세 그리고 현대 철학가들의 사상과 배경들에 대해 이해하면서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그들의 주장이 먼 미래마저 꿰뚫어 보고 있어 경이롭기까지 했다.
마음에 드는 글귀로는 스토아 철학자들의 주장을 꼽았다. 허무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무기력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삶의 덧없음을 통해 삶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물질적인 것에 사로잡히는 순간 스스로가 육체의 노예가 되는 격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각자 어떤 철학가의 사상에 사로잡힐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살면서 의문을 가졌던 궁금증에 대해 시원하게 답을 내려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별점:★★★★★
제목: “결국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더라”
학과: 미생물학과 , 이름: 박*연,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여자는 공감을 기대하는데 남자는 그녀가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추천하고 싶은 대상:지구에 거주중인 남녀.
추천이유:“오늘 소개해 주실 책은 무엇인가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입니다.”
“꽤 오래된 책 아닌가요?”
“맞습니다. 고전이죠”
“상당히 흥미롭군요! 어떤 내용인가요?”
“이 책은 남녀 간의 소통과 상생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남자는 화성에서, 여자는 금성에서 서로를 흠모하다 지구에 정착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기억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설명서이지요.”
“그렇군요.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그럼요. 남자와 여자가 서로 원하는 것이 달라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갈등까지도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가요?”
“네 뭐, 남자는 인정받는 것을 원하고 여자는 공감받는 것을 원하고 뭐 이런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태초부터 원하는 것이 다릅니다. 어떤 취향이나 이기심이 아니라 순수한 기질이죠. 예를 들자면 나는 매운 것을 좋아하는데 상대방은 느끼한 맛을 좋아한다. 이런 거예요.”
“그렇군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이해하자. 이런 것들을 저자가 바라는 것인 거죠?”
“맞습니다. 이 책은 서로를 어떻게 잘 이해하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 설명해 줍니다.”
“그렇다면 왜 이 책이 연애의 교과서라고 불리나요?”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해서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온 게 25년도 더 됐을 겁니다. 제 나이보다도 많죠. 25년이면 강산이 2.5번 바뀌고 그때 태어난 아이들이 지금은 세상을 이끌어갈 나이입니다. 그런데도 이 책이 좋은 책인 이유는 사람 사는 것이 다 비슷해 사람들에게 잘 들어맞았다는 것입니다.”
“이해가 잘되지 않네요.”
“우리가 파스타를 만든다고 합시다. 파스타에는 종류가 다양하죠. 그래도 맨 처음에는 면을 삶고 야채를 다지는 것은 같잖아요? 삶은 면과 다진 야채를 어떤 소스로 만드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스파게티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여기서 책은 면을 잘 삶고 어떤 야채를 어떻게 썰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즉, 남녀간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것이지요. 파스타는 수십 년이 지나더라도 면을 삶아야 하는 것은 같잖아요? 그런 것처럼 남녀 사이에서도 불변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가르쳐 주는 것이지요”
“그렇군요. 총평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있을까요?
“저는 사랑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성을 이해하고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지요. 함께 읽을만한 책은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 씨가 적은 관계를 읽는 시간입니다. 두 책은 상호보완적이라 모두 읽으면 타인과의 관계를 더 쉽게 맺을 수 있답니다.”
별점:★★★★★

박완서 2012

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 이름: 김*민, 선정연도: 2023
마음에 드는 글귀 또는 문장:"내가 증오하는 건 저들의 비굴과 교활이다. 왜 서구식 자유연애는 한 주제에 어째서 서구식 자주독립은 회피하려 드는가. 왜 성(性)의 자유는 누린 주제에, 어째서 생활의 자유는 누리기를 겁을 내는가? 거기 따르는 어려움이 싫다고 젊은 것들이 비굴하게 구걸을 해." (p. 164)
추천하고 싶은 대상:1. 큰 일을 도모하기를 망설이는 젊은 사람 2. 자신의 가치가 의심스러운 사람
추천이유:휘청거리는 오후는, 70년대 중반, 한 가정이 세 딸을 시집보내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허 성 씨는 딸 둘 혼수를 장만하느라 재산을 모두 소진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막내 결혼을 준비하면서 부정을 저질러 재산을 모은 사실이 적발됩니다. 허 성 씨는 마지막까지 지켜왔던 가치인 “돈 앞에서 떳떳한 모습”마저 잃게 된 상실감에 자살을 선택합니다.
자유연애 사회가 되면서, 매력 있는 여성들은 원하는 짝을 선택할 수 있게 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선택에 따른 책임을 감당하지 못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혼에 필요한 비용, 한 남자를 선택했을 때 포기해야 하는 다른 아름다운 남자들, 그들의 다른 매력들을 가질 수 없게 된 것에서 오는 아픔을 스스로 견디려 하지 않고 다른 것에 의지하려고 합니다. 허 성 씨가 그 책임의 대부분을 대신 감당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늙고, 약하고, 가진 것이 적은 허 성 씨가 세 사람 몫의 도전을 감당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저에게 새로운 동기부여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 소설을 큰일을 벌이기를 망설이는 젊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매번 새로운 활력으로 딸들 앞의 도전을 대신 감당하고 있는 허 성 씨를 보면서, 적어도 지금은 도전을 망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로 자신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소설에는 여러 부부가 등장합니다. 부부들은 각각 배우자의 특별한 매력에 빠져 결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만의 매력을 선택한 대가로 포기한 것에 대한 후회를 버티며 살아갑니다.
가치관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선택했을 것인데, 하나를 얻으면 다른 것도 얻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인지, 더 이상 가질 수 없는 다른 사람의 모습에 아쉬워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가치관이 잘못되었던 것인지 의심하기도 하고, 상대를 고쳐줘야지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가진 이런 욕심 덕분에 각자가 가진 가치의 소중함과 특별함이 분명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 나의 매력과 가치는 누군가에 의해 높게 평가될 수 있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별점:★★★★★
2023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회

· (전시주제) 효원인 감동공유 11주년 기념 전시 “이 책 어때.”

· (전시도서) 2023년 효원인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우수 추천서 100권

· (전시참여)
①내가 관심있는 분야(해외/국내의 주제분야) 여권 고르기
②여권에 적힌 추천대상, 추천문장, 추천이유를 읽고 여권 오른쪽 상단에 적힌 숫자에 해당하는 책을 찾기
③책을 읽고 온라인 전시페이지에 댓글로 소감 작성하기

· (이벤트) 책을 읽고 온라인 전시페이지에 댓글로 소감 작성하기

기간: 2023. 11. 1.(수) ~ 11. 14.(화)

상품: 정성스런 소감을 적어주신 분들을 선정하여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2023 효원인 감동공유 전시사진

Comments 13

조*지
2023년 11월 14일 5:28 오후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
(문학동네시인선 146 –김희준)

공부에 방해가 되는 생각들을 지우고 싶어서 시집을 손에서 뗀 지 꽤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담아 적은 문장은 다른 이의 가족을 함께 그리워하게 하는 듯합니다.

제목을 발췌해 온 단락이 궁금해져서 책을 펼쳤습니다. 늙기 전에 마주하는 이별은 꽃이 시들지 않는 나라를 꿈꾸게 해서, 꽃을 쥐고 펼쳐보지 않은 손처럼 남는 것 같습니다. (66-67p)

생각이 고민만큼 깊어져 가는 20대만의 감성과 감각적인 표현들이 돋보였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을 감각에 빗대어 고민해온 문장에 옮기는 것이 시인이 스스로 부여하는 소명임이 느껴져서 앞으로 나올 시인의 신간을 기대할 수 없음에 안타까웠습니다. 한 권의 작품을 남기고 간 시인이 그려보았을 더 많은 꿈들이 궁금해집니다. 생기가 맥동하는 젊음의 슬픔이 담긴 노랫말 같은 문장들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슬픔은 오로지 읽는 사람의 몫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천천히 읽을 때 즐거운 책입니다.

김*현
2023년 11월 14일 11:47 오전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춰서 여권과 티켓으로 만들어서 진행한 이벤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정세랑 작가의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수는 없어”를 읽었습니다. 작가가 여행에서 생각한 것들과 추억들을 읽으면서 전에 여행 다녔던 기억들이 생각나서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여행 디니면서 많은 고민과 생각들에 빠져 살았는데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진
2023년 11월 13일 1:08 오후

전시 된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인의 유고 시집이라는 점에서 가슴 아팠던 책 입니다. ‘올리브 동산에서 만나요’라는 시인의 말이 좋으면서 슬퍼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호흡이 긴 시들이 많이 수록 되어 있어서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를 쓴 시인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점이 슬펐습니다.

‘여행’을 테마로 한 전시라서 눈길이 더 갔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도 이번 전시를 통해서 한 시인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우
2023년 11월 13일 9:34 오전

새도 1층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책들과 현재 지쳐있는 나를 위해 있는 듯한 여권이 나를 여기로 이끌게 만들었다. 그 속에 전시되어 있는 책들 중에서 관심있는 책을 잠시 읽었는데,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는 책 속으로 여행을 가는 듯했고 너무 편안한 시간이었다. 우리학교에 이런 전시가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을 했었다.

이*은
2023년 11월 13일 9:24 오전

새도에 있는 전시를 봤는데 너무 잘 꾸며놔서 깜짝 놀랬고, 이걸 보니 나도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부쩍 커졌고, 학교 도서관 전시에 관심을 더욱 갖게 되었다.

최*선
2023년 11월 09일 2:36 오후

이번 전시를 통해서 ‘죽은자의 집 청소’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직업인 특수청소부는 사람들에게 낯선 직업입니다. 작가는 죽은 사람들의 흔적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합니다. 죽은 자의 마지막을 정리한다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기에 고결하게 느껴집니다. 책 속의 사연들은 슬프고 무겁습니다. 이 고요한 죽음들의 원인은 결국 사회의 여러 문제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삶에 대해서 고찰하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삶은 하나의 여행이고, 죽음은 그 종착지입니다. 젊은 우리에게 죽음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깝게 존재하기에 삶은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둘러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재
2023년 11월 07일 9:32 오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옛 기억들을 책속에서 꺼내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책의 내용들 중에서 잘못한 것들, 제대로 해보지 못해 후회했던 것들에 대한 교훈을 알려주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책의 교훈을 깨닫기 위해 열심히 읽었고, 저가 느낀 교훈은 후회하면 이 책처럼 돌아갈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새벽벌도서관에서 진행한 이 이벤트는 여권이 있고, 사람들이 국내파 해외파로 들어갈 수 있게끔 출입이 가운데를 기준으로 나뉘어져 있는게 뭔가 진짜 출국하는 느낌이었어서 정말 오랜만에 여행 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고*주
2023년 11월 02일 8:12 오후

노인과 바다
Hemingway, Ernest Miller
명작 중의 명작으로 꼽히는 노인과 바다, 최근에는 저작권도 만료되서 우리나라에서 많은 번역판이 나왔다고 합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인생의 역작이죠. 저는 그림이 있는 판으로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거창하게 의미를 부여할 것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진가는 간단한 이야기를 쓰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썼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데 제 생각에 어부는 참치들인지 청새치들한테 패배한 게 아니였던가요? 물론 패배하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한두 마디의 문장으로 다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단순하면서도 흡인력 있고 감명깊은 이야기입니다.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양*찬
2023년 11월 01일 7:15 오후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잖아요. 저도 후회가 참 많습니다. 저번학기 학점을 좀 더 잘맞을껄.. 다이어트를 더 열심히 해볼껄.. 할까말까해서 놓친 동아리 들어가볼껄.. 등등.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 책에서는 그런 후회들을 직접 체험해보는, 그래서 후회했던 일을 실제로 했을때 더 나았을까를 보여주는 그런 작품입니다. 망설여서 놓쳤거나 실패한 일들을 해냄으로써 달라지는 주인공의 여러갈래 인생들을 몸소 체험하고서 결국 후회뿐이던 절망속의 현실을 선택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절망적이지만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현재가 가장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그런 이야기네요.

후회하던 일이 만약 잘됬다고 하더라도 그 인생이 꼭 더 나은 인생이라는 보장은 없는 법이고, 우리는 후회를 다시 바로잡을 방법또한 없으니 결국 후회는 후회로써 끝내고 절망에 웅크려있기보다는 일어나 한발짝 나아가는 조금 더 굳센 모습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모두 좋은 행동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고 해서 충동적으로 교양수업을 하루 빼먹고 도서관에 갔습니다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 책으로 더 열심히 살아갈 마음이 들었으니 빼먹은 교양은 두배로 공부하면 되는거 아니겠나요.
여러분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꼭 읽어보시고 어제보다 강해지는 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정
2023년 11월 01일 5:04 오후

별명이 ‘도파민 중독자’인 제게 책 [도파민네이션]은 정말 새로우면서도 저의 증상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관심이 생겨 즉시 책을 빌려 읽어보았는데, 와닿는 글귀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친밀함’에 관한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친밀함은 그 자체가 도파민의 원천.”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되었어요. 왜 그렇게 관계가 신경쓰이고,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지에 관해 의문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조금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어쩌면 중독은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작가님의 말 또한 공감되었는데, 우리가 무언가에 몰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에는 어쩌면 우리 자신의 욕구가 투영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현
2023년 11월 01일 11:28 오전

여권과 비행기 티켓, 각국의 도장이 주는 책 속으로의 여행컨셉이 너무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전시된 책들도 현시대에 대두되는 각종 이슈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정*빈
2023년 11월 01일 11:05 오전

읽어본 책의 소개글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과 관련된 윤리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적혀있었는데 이번 학기에 수강중인 전공 과목에서도 관련 문제에 대해 배우고 있어서 관심이 생겼다. 해외도서 ‘바이센테니얼 맨’이었는데 다 읽은 후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었다. 어쩌면 인간보다 로봇이 더 아름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으며 수십년에 걸친 로봇의 여정이 우리 삶에 교훈을 준다고 느꼈다. 대중적으로 다루는 로봇의 자유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루는 책으로, 다른 AI 관련 책들과는 다르게 따뜻한 감정이 느껴지며 새로웠다.

김*영
2023년 11월 01일 10:56 오전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도둑맞은 집중력‘ 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현대인은 너무 많은 정보와 컨텐츠로 인해 집중력이 점점 짧아지고 있고 짧아지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책이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비해 집중력이 짧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휴대폰을 많이 하고 없으면 불편하다고 느껴서 이 책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휴대폰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건 내 삶의 주도권도 점점 빼앗기는 거라는 걸 느꼈다. 추천사대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