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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 ] 아우구스투스왕의 도자기에 대한 열망
숙종과 영조가 왕위에 있던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한양(서울)에서 직선거리로 약 8200km 떨어진 오늘날의 독일 동부 작센주 드레스덴에는 인기 많고 야심 만만한 왕이 있었다. 신성로마제국 하 작센의 선제후(選帝侯·황제 선거 자격을 가진 제후)이자 폴란드 왕이었던 ‘강건왕 아우구스투스(Augustus the Strong·1670~1733)’다. 그는 프랑스의 루이 14세(1643~1715)를 동경하며 절대 왕권을 꿈꿨고, 아름다운 것들을 소유함으로써 권위를 드러내려 했다. 웅장한 궁전을 짓고 독일 전역은 물론 유럽·아시아에서 수집한 보석·도자기·수공예품으로 그 안을 채웠다.
[ 학습 ] 흙과 불의 마술 고려청자
청자의 푸른 빛은 옥의 꿈이다. 청자란 대개 녹자(綠瓷)이다. 옛 중국사람들은 청옥에서 기(氣)가 나온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몸 속의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고 믿었다. 요즘 찜질방에 붙어있는 옥은 바로 그 옛날의 믿음들이 옮겨온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3500년 전인 상나라 때 옥을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고 그런 실험은 이후 전국시대까지 1200년 간 줄기차게 이어진다. 서양에서는 금을 만들기 위한 연금술에 골몰하다가 화학을 발전시켰는데, 동양에서는 옥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다가 옥빛 자기 기술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