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이데아론으로부터 시작되어 아우구스티누스, 루소, 칸트, 니체, 아렌트 등이 논의한 '거짓말' 개념과 '거짓말의 역사', 그리고 역사에 관한 강연록이다. 자크 데리다는 강연 하기 전 발표 내용을 저널 형태로 집필하는데 이게 그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니체의 저서 [우상의 황혼] 주제 중 하나인 '참된 세상이 어떻게 가상이 되었는가'에 대한 논의, 다시 말해 플라톤 이래로 나누었던 '현상과 존재 ' 의 허구성에 대한 담화, 다른 하나는 한나 아렌트의 [공화국의 위기]에서 나왔던 새로운 종류의 거짓말, (정치 영역에서) 자기기만적 거짓말에 대해 논의한다. 즉 철학자들의 거짓말, 형이상학 자체의 토대와 정치영역에서의 거짓말에 대해 살펴본다.
책이 얇고, 강연 목적으로 집필된거라 가독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한 번 읽고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데리다적 개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이나 강연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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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역사 출판 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