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 집 작가 미우라 시온 출판 들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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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정말 제목 그대로 마호로 역 근처에서 ‘다다 심부름집’ 을 하는 다다의 이야기다. 무엇이든 해드리는 그의 심부름집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빈대인 교텐이 찾아오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결국 수 많은 타인의 잡일들을 지나 둘의 이야기로 맞닿게 된다.

    무덤덤한, 속을 알 수 없지만 아무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 교텐은 의외로 쓸모가 있으며, 그런 교텐을 이해할 수 없으며 그저 귀찮은 존재로 보는 것 같은 다다는 그가 없어지자 그 누구보다 절실히 그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리하여 어찌저찌 평탄하게 살아온 것 같았던 둘은 서로의 상처를 내보이게 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삶을 사는 이야기이다.

    그 소소하고 어쩌면 찌질하기도 한 삶 속에서 다들 무언가로부터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게 된다.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도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라는 이야기 아닐까. 내 삶의 행복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책에 이런 문구가 있다.

    ‘행복은 재생된다고.
    행복은 모양을 바꾸어 가며 다양한 모습으로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몇 번이고 살그머니 찾아온다고.’
    책의 가장 마지막 문구인 이 부분을 읽고 있으면 정말 최근에 내가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인 동백 꽃 필 무렵이 생각난다. 거기서도 주인공은 그런다. ‘지금 당장 야금야금 행복해야한다,’고.

    지금 나는 행복하다.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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