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분과 전체 작가 Heisenberg, Werner Karl 출판 서커스 Hymn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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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젠 베르크의 자전적인 수필입니다. 한 시대의 슈퍼스타 과학자가 자신의 생애와 그에 연관된 생각들을 연도별로 기록한 내용입니다. 하이젠베르크 본인 뿐 아니라, 보어를 비롯한 당대 과학계의 거인들이 많이 등장해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하이젠베르크가 과학을 둘러싼 여러 쟁점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는데, 그 중 상당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들이라는 점에서 그의 선구자적 면모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다만, 물리학과 철학에 대한 기초 지식과 하이젠베르크라는 인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이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일관성 있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다소 단편적인 생각들이 흩어져있는 모양새여서 저자의 사상과 과학적 성취를 알지 못한다면 음미하기 어렵습니다. 하이젠베르크는 사색으로부터 어떤 결론을 이끌어내지는 않고, 주로 자신에게 영감을 주었던 일화나 대화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서술합니다. 그래서 독자는 특정한 깨달음을 얻거나 교훈을 전달받기 보다는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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