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 중국 특강>은 중국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키워드를 제시하며, 중국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찰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에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중국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복잡성을 특징으로 하는 현재의 중국을 좀 더 제대로 알기 위해 중국의 사회문제와 그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을 고찰한다. 중국인의 새로운 자아상이 중국의 보건, 의료 서비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정부의 정책적 대응과 과제는 무엇인지 밝힌다.
이 책의 5장 <고령화와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중국인의 ‘혼종적’ 자아상은 변화하는 중국의 핵심에 있다. 전통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은 상충하지만, 다중성을 지향하는 ‘새로운 중산층’은 이 둘을 공존의 상태로 이해하고, 의료 서비스 등에서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노인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 또한 정신 질환을 겪는 노인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고령 인구와 정신건강 문제가 밀접한 연관을 맺게 됐다. 이렇듯 고령화와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는 한국 사회에서 중국의 ‘혼종성’과 다중 지향성은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